법정 스님

2008.10.28 11:26:29 호수 0호

“스스로 목숨 끊는 것은 수치스런 일”



연이어 발생하는 자살에 대해 따끔한 충고

“목숨처럼 귀하고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이유가 어디에 있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법정(76) 스님이 지난 19일 경내 극락전에서 열린 가을 정기법회에서 최근 인기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삶은 유동적이어서 쨍 하고 볕들 날이 꼭 있다”면서 “고통이 끝없을 것이라는 절망감이 들더라도 넘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사람은 혼자서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 친지, 수많은 이웃과 함께 삶의 흐름을 이루는 것인데 괴롭다고 삶의 대열에서 혼자 이탈하는 것은 안 된다”며 “어려움을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친구나 절, 교회를 찾아가 짐을 부려놓으라”고 덧붙였다.

법정 스님은 자신의 생활에서 느끼는 삶의 소소한 즐거움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내 일손을 기다리는 채소밭과 출출하거나 무료할 때 마시는 차 같은 것들이 내 삶을 녹슬지 않게 받쳐준다”며 “삶을 풍요하게 하는 것은 경제 분야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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