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자살 이후 베르테르 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인의 팬이었다는 50대부터 동료연예인들까지 그녀를 따라 저승길을 택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것.
지난 7일에는 30대 여성이 압박붕대로 목을 매고 자살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5분경 전주시 우아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김모(30·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3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잠긴 문을 열고 화장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또 최진실이 자살한 다음 날인 지난 3일 낮 12시 경에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사는 권모(50)씨가 욕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 권씨 집의 거실바닥에는 ‘최진실의 영원한 팬이다. 뒤 따라간다’는 내용이 적힌 찢어진 달력이 놓여 있는 것으로 미뤄 최진실의 죽음이 영향을 미친 자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진실 자살 이후 모방자살을 한 이들 중에는 연예인들도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트렌스젠더 연예인 장채원(26). 장채원은 지난 3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씨가 숨져 있는 것을 장씨의 친구들이 발견해 신고했으며,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매우 괴로워했던 것으로 밝혀져 이성문제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커밍아웃을 한 모델 겸 탤런트 김지후(23)가 목숨을 끊어 충격을 줬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김지후는 지난 7일 오전 9시30분경 송파구 잠실동의 한 연립주택 자신의 방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함께 살던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김지후의 방 안에서 “외롭다.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 달라”고 적힌 찢어진 공책 종이가 발견됐다며 이를 유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됐고 조사 결과 타살의 정황 등이 전혀 없어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이같은 베르테르 효과는 안재환 자살 이후에도 일어났다. 추석연휴였던 지난 달 13일에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모 호텔객실에서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이 연탄 4장에 불을 피우고 침대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 장모(4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군은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받다가 어학연수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11일 부모님 몰래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증을 앓던 이군은 부산의 호텔방을 잡고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12월 미국으로 유학을 갈 예정으로 입학준비까지 마쳤던 이군은 결국 연탄가스 중독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됐다.
지난달 14일에도 30대가 연탄가스자살을 했다. 이날 오후 5시경 울산 북구 매곡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부근에서 김모(32·여)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아파트 주민 김모(3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차 안에서는 연탄불을 피우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덕과 연탄재, 유서가 발견되어 연탄질식자살의 정황이 포착됐다. 김씨는 유서에 “학원 운영이 잘 안 돼 고민이 많았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유명인들의 자살 이후 모방자살이 늘어난 현상은 비일비재했다. 2005년 2월 영화배우 이은주씨가 자살한 뒤 1개월간 자살 건수가 다른 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보여준다. 또 정다빈, 유니 등 젊은 연예인들이 자살한 이후에도 자살률이 증가한 바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의 일만은 아니다. 2003년 홍콩 배우 장국영이 자살했을 때 홍콩의 남녀 6명이 장국영과 같은 방법으로 고층 건물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유명인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자신의 자살을 합리화하는 전염효과를 갖게 돼 죽음이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쉽게 함으로써 모방자살이 늘어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경우 모방자살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기 쉽다고 우려한다.
베르테르 효과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때다.
지난 7일에는 30대 여성이 압박붕대로 목을 매고 자살했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5분경 전주시 우아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김모(30·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3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잠긴 문을 열고 화장실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또 최진실이 자살한 다음 날인 지난 3일 낮 12시 경에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사는 권모(50)씨가 욕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 권씨 집의 거실바닥에는 ‘최진실의 영원한 팬이다. 뒤 따라간다’는 내용이 적힌 찢어진 달력이 놓여 있는 것으로 미뤄 최진실의 죽음이 영향을 미친 자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진실 자살 이후 모방자살을 한 이들 중에는 연예인들도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트렌스젠더 연예인 장채원(26). 장채원은 지난 3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씨가 숨져 있는 것을 장씨의 친구들이 발견해 신고했으며,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매우 괴로워했던 것으로 밝혀져 이성문제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커밍아웃을 한 모델 겸 탤런트 김지후(23)가 목숨을 끊어 충격을 줬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김지후는 지난 7일 오전 9시30분경 송파구 잠실동의 한 연립주택 자신의 방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 함께 살던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김지후의 방 안에서 “외롭다. 힘들다. 화장해서 뿌려 달라”고 적힌 찢어진 공책 종이가 발견됐다며 이를 유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됐고 조사 결과 타살의 정황 등이 전혀 없어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이같은 베르테르 효과는 안재환 자살 이후에도 일어났다. 추석연휴였던 지난 달 13일에는 부산 동래구 온천동 모 호텔객실에서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이 연탄 4장에 불을 피우고 침대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 장모(4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군은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받다가 어학연수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11일 부모님 몰래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증을 앓던 이군은 부산의 호텔방을 잡고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해 12월 미국으로 유학을 갈 예정으로 입학준비까지 마쳤던 이군은 결국 연탄가스 중독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됐다.
지난달 14일에도 30대가 연탄가스자살을 했다. 이날 오후 5시경 울산 북구 매곡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부근에서 김모(32·여)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아파트 주민 김모(35)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차 안에서는 연탄불을 피우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덕과 연탄재, 유서가 발견되어 연탄질식자살의 정황이 포착됐다. 김씨는 유서에 “학원 운영이 잘 안 돼 고민이 많았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유명인들의 자살 이후 모방자살이 늘어난 현상은 비일비재했다. 2005년 2월 영화배우 이은주씨가 자살한 뒤 1개월간 자살 건수가 다른 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보여준다. 또 정다빈, 유니 등 젊은 연예인들이 자살한 이후에도 자살률이 증가한 바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의 일만은 아니다. 2003년 홍콩 배우 장국영이 자살했을 때 홍콩의 남녀 6명이 장국영과 같은 방법으로 고층 건물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유명인들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자신의 자살을 합리화하는 전염효과를 갖게 돼 죽음이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쉽게 함으로써 모방자살이 늘어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경우 모방자살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기 쉽다고 우려한다.
베르테르 효과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