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병상 포화상태인데…’ 방역당국, 특단 카드 언제 꺼내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이번 주 상황을 보면서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겠다.”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12월 들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수도권 내 병상확보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악화일로를 치닫자 방역당국이 13일 “특단의 대책이나 긴급 멈춤 조치는 사회적 조치를 강화하는 것인데 상황이 악화되면 그렇게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주 상황을 보면서 유행이 악화되고 의료 체계 여력이 감소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특단의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단의 조치에 대한 수위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이 거론되고 있지만 ‘언제’가 될지에 대해서는 타이밍을 재고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이처럼 방역당국은 사태 추이를 관망하고 있지만 방역 현장에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대한감염학회 등 단체들은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큰 위기에 봉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을 2주만 멈추고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민간의료가 함께하는 총력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