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일요시사TV> 어쩌다가…터키는 한국과 ‘형제의 나라’ 됐나?
[기사 전문] 아이스크림 한 번 사 먹으려면 엄청난 동체 시력이 필요한 이 나라. 최근 심각한 산불 피해를 겪어 우리나라의 배구 팬들이 묘목 기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바로 ‘형제의 나라’ 터키다. 한국과 터키는 어쩌다가 형제가 되었을까? 두 나라 관계의 진실을 파헤쳐보자. 터키가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첫 번째 이유는 아주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미있게도 한국과 터키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호적 관계에 있었다. 터키의 조상인 ‘흉노족’은 고조선과 동맹 관계에 있었고, 이후 흉노족이 세운 ‘돌궐’은 고구려와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 돌궐은 후에 ‘오스만 제국’, 즉 지금의 터키가 된다. 두 번째 이유는 터키의 ‘한국전쟁 참전’이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16개국이 한국에 전투부대를 파견했는데 이 중 터키는 미국 다음으로 파병을 결정한 나라이며, 2만여명을 동원해 중공군을 무찔렀다. 당시 터키의 인명 손실은 미국과 영국에 이은 세 번째였다. 하지만 터키의 한국전쟁 파병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파병 군인의 대부분이 터키 내에서 탄압받는 ‘쿠르드족’이었으며 강제로 징집돼 희생됐다는 일부 참전용사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유는 ‘2002년
- 강운지·김미나 기자
- 2021-09-30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