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2019년 ‘내 인생 내가’로 혜성처럼 트로트계에 등장한 해수가 두 번째 이야기를 꺼냈다. 제목은 ‘꽁무니’. 평소 시원하고 탄탄한 가창력을 소유한 해수의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또 다른 매력이 잘 드러난다. 통통 튀는 또 다른 매력 사랑 마음 밝은 멜로디에 꽁무니를 따라다니던 상대가 보이지 않자 문득 그리워지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풋풋하고 아련한 사랑의 마음을 밝은 멜로디에 담아 상큼한 느낌이다. 소속사는 “해수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호소력 있는 음색을 가졌다”며 “‘최고 친구’, ‘꽃을 든 남자’, ‘천년 지기’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김정호 작곡가가 심혈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걸그룹 걸스데이는 무대만큼 예능에 능한 그룹이었다. 네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그 어느 걸그룹보다 뛰어났다. 그 중심에는 늘 웃는 얼굴의 리더 민아가 있었다. 늘 긍정적이고 쾌활한 활력을 가진 민아가 이미지 변신에 도전한다. 영화 <최선의 삶>를 통해서다.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 민아는 친구와의 불화를 겪은 뒤 조금씩 성장해가는 여고생을 연기한다. 그의 연기력을 두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호평 일색이다.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S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차지한 방민아는 감격에 벅찬 얼굴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시는 상인 줄 알고 노력하겠습니다.” 무서운 집중력 여러 연예인이 시상식 수상 소감으로 자주 하는 단골 멘트지만, 이를 수행하고자 노력하는 건 다른 의미다. 방민아는 약 5년 동안 적지 않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2016년 <미녀 공심이>로 연기적인 재능을 보여준 방민아는 불과 5년 만에 다른 차원의 연기를 보여준다. 단편영화 <좋은 말>에서 평범한 직장인의 얼굴을 절제된 표정으로 준수하게 연기하더니, 새 영화 <최선의 삶>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미국 할리우드에 아시안 슈퍼 히어로의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한국의 마동석과 박서준을 비롯해 중국계 배우들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합류하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처럼 키 크고 잘생긴 백인들의 주무대였던 메이저 히어로 무비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변화다.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으로 표현되는 ‘PC주의’ 거대한 물결이 히어로 무비도 변화시킨 셈이다. 서양인의 눈에 비친 아시아인은 보잘것없는 존재였다. 외모부터 못생기고 하찮았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주인공인 오드리 햅번을 귀찮게 하는 일본인 이웃 주민이 대표적이다. 이해도 부족 이뿐 아니라 할리우드에서 아시아에 대한 이해는 매우 부족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일부 작품에서 한국어를 연기하는 배우의 수준은 실소가 나올 정도다. 외국인들이 따라 하는 한국어는 제대로 발음하지도 못할뿐더러, 비문도 적지 않다. 유튜브에 조금만 찾아봐도 온몸을 굳게 만드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한국어 연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국경을 두고 첨예하게 대치 중인 남북한 관계를 몰랐는지, 영화 <007 언리미티드> 제작진은 남한 배우 차인표에게 북한 테러리스트를 연기해달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특정 연예인이 관찰 예능에 출연한 기사를 검색해보면, 흔히 보이는 제목으로 ‘한강뷰 공개’가 보인다. 요즘 관찰 예능에는 탁 트인 한강뷰를 공개하며, 성공한 삶을 누리는 장면이 지나칠 정도로 많이 보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강 인근의 집에서 살고 싶지만, 턱없이 높아진 집값 탓에 꿈도 꾸기 힘들다. 그런 가운데 연예인들의 으리으리한 집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박탈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스타의 라이프를 엿보는 일은 국내 시청자들에겐 일상이 됐다. 채널마다 여러 작품의 관찰 예능을 제작하고 있으며, 꼭 관찰 예능이 아니더라도 스타의 집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스타의 집은 물론 안방까지 살펴볼 수도 있게 됐다. 시기심 질투 연예인의 직업적 특성상 스케줄이 없는 경우에는 집에만 있는 상황이 많을 뿐 아니라, 대중의 눈길이 부담돼 종일을 집에서만 보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거실뿐 아니라 집 안 곳곳의 숨겨진 공간마저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게 된다. 국내에서 사회적 문제로 가장 크게 손꼽히고 있는 부동산 이슈다 보니 미디어에서 자연스럽게 나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신인 트로트 가수 이슬아의 첫 번째 데뷔 싱글 ‘꽃’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제목대로 꽃을 주제로 한 노래는 이슬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떠나간 님을 그리워하는 한 여인의 마음을 피고 지는 꽃으로 비유하며 님을 기다리는 애달픈 마음을 평생 향기로 남기겠다는 가사가 담겼다. 첫 번째 데뷔 싱글 ‘꽃’ 섬세·감성 보이스 매력 특히 이슬아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소속사 측은 “사극풍과 세미트롯이 가미된 아름다운 멜로디”라며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더 아련히 기억에 남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솔담뮤직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한때 한국 드라마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이었다. 어떤 직업이든, 어떤 갈등이 일어나든, 심지어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도 국내 드라마에는 사랑이 있었다. 억지스러운 멜로 라인에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국내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연애를 즐겼다. 하지만 장르물이 인기가 많아지고, 연애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사회적 풍토가 생겨나면서 로맨스 드라마도 덩달아 힘을 잃고 있다. 한국 드라마의 핵심 키워드가 범죄로 넘어온 지는 꽤 됐다. 김은희 작가의 tvN <시그널>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비롯해 최근 흥행한 작품 대다수가 장르물이다. 사건과 사건 사이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갈등,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과 복수로 이어지는 플롯에 멜로가 낄 자리는 없었다. 사라지고 지난해 나오는 작품마다 인기를 끈 SBS 드라마에서도 멜로 라인이 메인이었던 작품은 단 하나도 없다. <낭만닥터 김사부>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아무도 모른다> <펜트하우스> 등 대부분 작품이 각 직업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그 사이에서 소용돌이치는 인물의 감정에 렌즈를 댔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영화 <한공주>에서 천우희가 보여준 깊은 내면 연기는 영화계에 신선한 자극이 됐다. 앞선 작품 <써니>와 <마더> <곡성>을 거치면서 천우희는 광기의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천우희의 뒤를 이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배우가 이유미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인질>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색다른 광기를 표현했다. 천우희가 보여준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강렬함이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작품이다. 선생님과 사랑을 저지르다 덜컥 아이를 가진 고등학생이 유산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이야기다. 사회에서 버려지다시피 한 친구들이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하고, 유산을 목적으로 살아가다 결국 완전히 무너져버리는 과정을 그린다. 제2의 천우희 워낙 감정선이 짙고 어두우며, 우울한 이 작품은 집중해서 보기도 어려울 정도다. 이유미는 관객으로서 보기도 힘든 그 작품을 이끄는 주인공이었다. 유산을 위해 사회의 높은 장벽에 온몸으로 부딪혔다. 새로운 광기의 탄생이라 할 정도로 이유미가 보여준 파격은 대단했다. 실제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은 공교
점점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프로야구. ‘응원의 꽃’ 치어리더들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스타급 미모를 자랑하는 ‘여신’들의 현란한 몸짓에 팬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섹시한 매력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띄우는 8등신 미녀들. 그녀들을 만나봤다. ⓒ구단 홈페이지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요즘을 두고 ‘혐오의 시대’라고 한다. 세대, 남녀, 이념 등 다양한 갈래로 나뉜 갈등이 언행으로 파편이 돼 누군가에게 상처주기를 일삼는다. 혐오에 지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존중이다. 많은 사람이 존중의 가치를 내걸지만, 미디어에서는 여전히 존중이 결여된 모습이 적잖이 보인다. 최근 논란이 된 MBC <나혼자 산다>가 대표적이다. 1992년 KBS2 <밤으로 가는 쇼>에서는 배우 윤여정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SBS 드라마 <분례기>를 통해 윤여정이 한국방송대상에서 연기상을 받았다는 명목이었다. 토크쇼가 시작되고 불과 3분이 채 되기도 전에 윤여정을 게스트로 초대한 이유의 속내가 드러난다. 뻔한 속내 비수 꽂다 “저희가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얘기를 좀 들어보려고 하거든요. 괜찮죠? 10년 정도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오셔서 연기를 다시 하는데 힘들진 않으셨나요?” MC 임성훈은 다급하게 이 말을 꺼냈다. 20대 때 국내 영화계 신성이었던 그가 미국 생활을 하고 돌아와서 연기를 재차 시작한 지도 수년이 지났을 때인데, 굳이 ‘미국 생활 10년’이라는 말을 집어넣은 것에서 천박
아이돌이 광고계를 접수했다. TV를 틀면 안 나오는 데가 없다. 그만큼 섭외 경쟁도 치열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모시기’ 어렵다는 방탄소년단(BTS). 한 해 추정 광고료가 무려 620억원에 달한다. 몸값이 금값, 그나마도 하늘의 별따기인 7명을 모델로 잡은 운 좋은 제품들을 소개한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국내에서 제일 웃긴 배우로 아마 이광수가 꼽힐 테다. SBS <런닝맨>에서 이광수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웬만한 개그맨들이 넘기에도 어렵다. 멤버들의 적극적인 도움 아래서 이광수는 간신, 배신자, 기린 등 다양한 별명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웃겼다. 너무 웃긴 탓에 이미지가 굳어지는 악영향도 받았다. 특히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하면 “<런닝맨>과 겹친다”는 평가가 잇달았다. 천부적인 예능감이 배우활동만 전념하기로 한 그에게 숙제가 된 셈이다. 2008년 데뷔 후 3년 차에 엉겁결에 들어간 SBS <런닝맨>에서 배우 이광수가 일요일마다 웃음을 주는 사이, 작품에 출연하면 취재진으로부터 늘 받는 질문이 있었다. 이미지 고착화 “SBS <런닝맨> 언제까지 할 건가요?”나, “이번에 맡으신 역할이 <런닝맨> 이미지랑 겹친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다. “언제까지 <런닝맨>을 할 거냐”는 질문에는 연기자로서 매우 출중한 능력이 있는데, 예능으로 이미지를 언제까지 소모하겠냐는 속뜻이 있다. 대다수 관계자는 이광수의 연기력을 높이 샀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면서,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배우 전지현과 전도연, 송혜교, 고현정, 이영애, 손예진. ‘여왕의 귀환’이라 할 정도로 화려한 배우들이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찾는다. 서로 비슷한 시기에 편성되면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라인업에 국내외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한 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방송사들은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라며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면서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영화 제작은 올스톱에 가깝다. 아울러 여러 사람이 모이는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하기란 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차라리 신작을 만들지 않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정면 대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눈을 돌리게 된다. 집에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 PPL이나 광고 판매로 수익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해외 OTT에 파는 등 새로운 플랫폼도 생겼다. 주로 스크린을 주 무대로 삼았던 배우들이, 하나 둘씩 드라마로 향하고 있다. 올 하반기 흥미진진한 ‘퀸들의 전쟁’이 벌어질 심산이다. 이번 ‘퀸들의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이름값을 거머쥔 방송사는 JTBC다. 전도연과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대중과 평론가를 막론하고 S급 배우로 손꼽히는 하정우가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연기뿐 아니라 연출과 제작에도 능하고, 각종 현장에서 빛나는 예능감을 가진 당대 최고 스타의 날개가 꺾였다. 스스로 만들어낸 암초에 부딪힌 탓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 출연한 배우 하정우는 백작과 실제 자신과 어떤 점이 닮았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그는 “백작과는 모르겠고, 조병운과 닮았다”면서 “명쾌하고 생존본능이 강한 점이 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만든 암초 때문에 여기서 언급된 조병운은 영화 <멋진 하루>에서 하정우가 연기한 인물이다. 수많은 필모그래피 중에서 하정우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인간적이고 멋진 인물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본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테다. <멋진하루>는 경마장에 있던 병운에게 헤어진 전 여자친구 희수(전도연 분)가 갑작스럽게 찾아와 다짜고짜 돈을 갚으라면서 시작하는 작품이다. 수년 전 희수는 갑자기 병운을 떠난 것도 모자라 심지어 잠수까지 탔던 인물이다. 상처를 주고 떠난 여인이 갑자기 나타나 350만원을 갚으라고 다그치는 것. 화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조선족 트로트 가수 최연화가 새로운 노래로 찾아왔다. ‘울지마라 거문고야’. 출세를 위해 떠나간 님을 기다리다 그리움에 지쳐 거문고를 퉁기며 애달픈 사연을 노래하는 내용이다. 헤이룽장성 하얼빈 사범대 성악 교수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같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최연화는 재학 시절 KBS 전국노래자랑 추석 특집 <세계 한민족 노래자랑>에서 대상을 받았다. 하얼빈 사범대 음악 전공 하얼빈예술단 소속 활동 졸업 후 하얼빈예술단 소속 가수로 활동하면서 각종 음악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보이스퀸> ‘톱3’ 화제 드디어 메인 무대 인사 2010년 ‘시집갈래요’로 한국에서 데뷔했지만 무명에 머물러 있다 MBN <보이스퀸> 최종 ‘톱3’에 오르면서 메인 무대에 서게 됐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저는 일개 배우 나부랭이라고. 왜냐하면, 60여명 정도가 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멋진 밥상을 차려놔요. 그러면 저는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국내 수많은 시상식 중 여전히 가장 전설로 남는 최고의 수상 소감은 2005년 26회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황정민의 소감이다. 이른바 ‘밥상론’으로 대두되는 그의 소감은 그 영역에서 16년이 넘도록 정상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필감성 감독은 신작 <인질>에서 첫 테이크로 이 장면을 쓴다. 과감한 선택이다. 황정민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이 장면은 사실상 온갖 미디어에서 차용된 터라 진부함을 주기도 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제작진이 굳이 이 장면을 정면에 내놨다는 건 분명한 의도가 있어서다. <인질>은 황정민이 차려놓은 밥상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극중 황정민은 유일하게 배역 이름이 없다. 황정민이다. 역할도 배우다. 말투나 톤, 의상, 헤어 스타일도 크게 변화가 없다. 대중이 알고 있는, 인간 황정민으로 나온다. 이 같은 선택은 현실성을 위해서다. 신작 <인질>은 배우가 범죄 조직으로부터 납치를 당한다는 설정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작 <미성년>에서 혜성같이 나타났다. 어린 나이임에도 어색할 법한 장면을 매끄럽게 풀어내는 연기가 탁월했다. 청룡영화상은 신인여우상을 김혜준에게 넘겼다. 이후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의 <킹덤>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 다음 향한 곳은 영화 <싱크홀>이다. 코믹 연기마저 매끄럽다. 배우 김혜준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딸마저 권력의 도구로 활용하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에 충성을 다하는 오빠 사이에서 계비는 그저 칭호에 불과했다. 누구 하나 계비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움츠리면서 때를 기다린 계비는 결정적인 순간에 아버지를 배신한다. 목적은 권력이다. 권력욕에 천륜을 거스른 계비를 연기한 배우가 김혜준이다. 피칠갑 전 세계 좀비물 팬들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를 보면서 가장 쾌감을 느꼈던 장면은 좀비가 된 중전이 피칠갑을 하고 미친 듯이 뛰어오는 장면이다. 권력의 꼭대기에서 결국 좀비에게 물려 인간 이하의 짐승이 된 그녀가 다른 가난한 좀비들과 똑같이 뛰는 장면에서 악을 징벌했을 때의 쾌감이 몰려왔다. 비록 시즌1에서는 연기력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스타가 탄생하는 계기 중 하나는 거장의 선택이다. 신예의 매력을 낚아채는 안목을 가진 제작진에게 캐스팅된다는 건 스타로 나가는 데 초석을 다지는 것과 다름없다. 배우 정지소는 봉준호 감독과 연상호 감독에게 픽을 받았다. 전혀 다른 색감의 캐릭터에서 완벽에 가깝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시험은 기세싸움이야”라며 호기롭게 자신을 이끄는 과외 오빠에게 한 눈에 빠져, 자신의 방 안에서 키스를 하는 여고생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작품이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를 동시에 석권한 영화 <기생충>이었기 때문이다. 여고생 방법사 비록 짧은 분량이었지만,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캐스팅됐다는 것과 그 짧은 시간에도 분명한 임팩트가 있다는 것에 드라마·영화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큰 눈망울 덕분에 순수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는데, 뒤에서는 소위 ‘호박씨’를 까는 여고생은 꽤 매력적이었다. 얼마 뒤 정지소는 머리를 싹둑 잘랐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고자 쉽게 입술을 내주던 그가 입을 앙다물었다. 분위기는 우울하고 고독하다. 모친을 잃은 후 마음 둘 사람이 없었는데, 정의롭고 배울 점이 많아 보이는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조이혼율은 2020년 기준 2.1%다. 조이혼율이란 인구 1000명 당 이혼 건수를 의미한다. OECD 국가 중 이혼율이 1위인 데다가, 1991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 주위에 이혼한 경험이 있는 지인이 한 명쯤은 있는 셈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돌싱(돌아온 싱글)은 자연스럽게 방송가의 주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 남자 넷, 여자 넷이 둘러 모여 앉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혼 경험이 있다는 것. 공기마저 무거운 이 순간 어색함을 피하고자 누군가 침묵을 깬다. “왜 이혼하셨어요?” 굳은살 이혼 경험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온 질문일 테다. 어쩌면 가장 궁금한 질문일 수도 있겠다. 서로 이혼 경험을 알고 있는 와중에서 편하게 말할 수도 있을 텐데,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여전히 이혼의 아픔에 벗어나지 못해 입을 떼는 것조차 어려운 이도 있고,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이혼의 아픔이 굳은살이 돼 아무리 건드려도 감각 없는 상처로 남기도 하고, 이혼 이후에 오히려 삶이 좋아져 이혼을 주제로 한 대화가 되레 생기를 주기도 한다. 이혼이 오래되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누군가를 죽이는 행위만큼 대중이 치를 떠는 행위가 있다. 가정을 파탄 내는 불륜이다. 결혼 전에도 바람을 피우면 극도로 파렴치하게 여기는데, 결혼 후에 이성을 만나는 것은 절대 용납하기 힘들다. 만약 상대자가 친척 관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패륜으로 치닫는다. 유명 프로그램에서 재연 배우 활동을 하며 얼굴까지 알려진 여배우 A씨는 친척 언니의 남편을 빼앗았다. 누구나 선망하는 직업군 중 하나로 배우가 꼽힌다. 이미 명성을 얻은 배우들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출연 작품 외에도 각종 행사나 광고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어마어마해서다. S급이라고 할 만큼 전 국민이 다 아는 배우가 아니라 하더라도,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는 배우면 경제적으로는 풍족해진다. 호텔 갔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일일 드라마나 주말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며, 기본적으로 제작진의 선택으로 수입이 정해지는 터라 배우들의 생활은 늘 불안정하다. 그렇다고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자니 배우의 꿈을 놓기가 어렵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은 시간을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호한다. 때로는 경제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3년 뒤 파리를 향해 다시 뛴다.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났다. 말 많고 탈도 많았지만, 메달을 떠나 우리 선수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다음 파리올림픽을 기다리게 하는 샛별들을 모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