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10년이 넘도록 태권도 한 길만 보고 달려온 관장 A씨. 그의 ‘아메리칸 드림’은 허무하게 막을 내리고 말았다. 한 태권도 프랜차이즈 대표의 터무니없는 행동 때문이다. 전 재산을 투자했지만 남은 것은 수억원의 빚과 고생으로 인한 정신적 질병 뿐. 하지만 정작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A씨는 유명 태권도 프랜차이즈 대표 B씨에게 수억원의 돈을 편취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안타까운 사연을 무도인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알렸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한국에서 10여년간 태권도장을 운영했다. 그 중 5년은 B씨의 프랜차이즈 태권도 가맹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기대 안고 A씨의 꿈은 미국에 태권도장을 차리는 것이었다. 이런 와중에 프랜차이즈 태권도 대표 B씨가 미국에 진출했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성과가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것을 확인했다. 2018년 A씨는 “미국에 오픈한 1호점이 잘 되고 있으니 2호점을 열 생각이 없느냐”는 B씨의 연락을 받았다. A씨는 드디어 꿈을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의를 승낙했다. 이듬해 6월 일부 계약금을 주고 계약을 진행했고 같은 해 9월, 부인과 함께 국내 도장을 정리한 후 미국으로 떠났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4일, 국내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 집계 후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역당국의 고민은 한층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이날 발표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총 4116명으로 확진자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국내 발생은 4088명,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현재 18세 이상 1차 접종자 수는 총 4232만422명(93.3%)이며 2차 접종자는 4063만1958명(91.1%)으로 집계됐다. 또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86명, 사망자는 35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363명(치명률 0.79%)을 기록했다. 기존 역대 최다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의 3292명이었다. <kangjoomo@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철밥통 변태 인턴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2019년 서울아산병원 수련의(인턴) 과정을 밟던 A씨는 수술 대기 중이던 마취 상태 여성 환자의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지고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다른 전공의들에게 “(여성의 신체를)좀 더 만지고 싶으니 수술실에 있겠다” “자궁을 먹을 수 있냐” “처녀막을 보고 싶다” 등의 엽기적인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환자 두고… 논란이 커지자 병원 측은 지난해 4월 수련 취소를 결정했고, 사건을 접수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월 A씨를 강제추행 등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이 불구속 기소한 A씨는 준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5월부터 재판을 받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가 퇴직 후 자리를 옮겨 현재 서울대병원에 재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을 나온 A씨는 지난 3월1일 서울대병원(정형외과)에 수련의로 채용됐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전두환씨가 23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90세. 정계 및 의료계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8시55분께 자택서 사망했다. 전씨는 최근 건강상태가 악화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던 고인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에 대한 유혈진압을 저지르고도 단 한 번의 사과도 하지 않아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전씨는 1931년 경남 합천 출생으로 대구공업고·육군사관학교 11기를 졸업하고 청와대경호실 차장보, 국군보안사령관, 제10대 중앙정보부 부장, 국가보위입법회의 상임위원장, 육군대장 등을 지냈다. 이후 1980년 제11대 대통령에 취임해 이듬해 2월 개정된 새 헌법에 따라 1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전남 신안 지역은 여전히 ‘염전 노예’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다. 신안군은 이처럼 고착화돼있는 지역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관광 마케팅에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신안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은 한순간의 물거품이 됐다. 최근 장애인이 전남 신안의 염전에 감금돼 노동력을 착취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2의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이 발생했다. 7년 전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염전 노예 사건과 유사한 일이 또 세상을 통해 알려졌다. 최근 한 염전 노동자가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일각에서는 “오늘날에도 언론보도가 되지 않았을 뿐 감금 노동자들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며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재발 지난달 28일 전남경찰청은 전남 신안에서 염전 사업장을 운영하는 한 사업주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피의자는 자신의 염전에서 일한 근로자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근로자의 신용카드 등을 부당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전남 신안에서 노동력 착취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염전주 B씨를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상습 준사기, 감금 등의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서정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졌다. 접종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각자의 이유로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엔 부정출혈 등의 부작용 영향이 크다. 최근 백신을 맞은 후 부정출혈과 생리불순을 경험했다는 부작용 사례가 쏟아지자 접종을 기피하는 여성이 늘었다. 지난 8일 백신을 접종한 후 사흘 만에 숨진 장애인 수영선수 이모씨의 가족이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 인과성 인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유가족과 장애인 단체는 심의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몸에 이상? 장애인 수영선수 이씨는 지난 7월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사흘 만인 지난 8월1일 사망했다. 백신으로 이씨가 사망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부검 등 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질병관리청 심사위원회는 백신과 이씨의 죽음은 인과성이 부족하다는 판정 결과를 내렸다. 숨진 이씨의 오빠는 “가족에게 돌아온 것은 피해자의 죽음과 백신은 인과성이 부족하다는 한 장의 결정문이었다”며 “사형선고를 두 번 내린 것이나 다름없는 판정 결과였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코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전북 완주의 한 노래방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싸움을 말린 10대였다는 게 드러나면서 안타까움은 곱절이 됐다. 게다가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롱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옛말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엉뚱한 사람이 싸움에 휘말려 더 큰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말한다. 선의의 시민이 누군가 폭행당하는 것을 말리려다 가해자로부터 먼저 폭행을 당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34㎝ 흉기 전북 완주의 한 노래방에서 20대 남성이 10대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는 일면식도 없던 B군를 흉기로 찔렀다. A씨에게 원한의 대상은 C씨였다. 도대체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지난 9월25일 A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 C씨의 이야기가 나오자 둘은 언성이 점점 높아졌고 말다툼을 벌였다. 격분한 A씨는 C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고, 둘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격분한 A씨는 전화를 끊고 34㎝에 이르는 흉기를 챙겼다. 흉기가 있는 손가방을 챙긴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C씨를 만나러 가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놀이터와 도둑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아파트 입주민대표 회장이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던 외부 아이들을 경찰에 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실은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아이들이 아파트 놀이터에 놀다 아파트 회장에게 잡혀갔어요’란 제목의 글이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초등생 5명 작성자는 “아이가 집에 오지 않아 걱정하고 있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며 “급히 가보니 우리 애를 포함해 초등학생 5명을 아파트 관리실에 잡아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이 주민이 아닌 어린이들만 골라 경찰에 놀이터 기물 파손으로 신고한 것”이라며 “폐쇄회로(CCTV)를 봐도 그런 정황은 없었지만 다른 지역 어린이는 우리 아파트에서 놀 수 없다는 게 그분의 논리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직접 적은 글엔 “쥐탈놀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어디 사느냐며 물어봤다. 나는 ‘XX 산다’고 했더니 ‘XX 사는데 남의 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최근 ‘방역수칙 위반’으로 입길에 올랐다. 김 부총리는 논란이 불거지자 12일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일각에선 김 총리가 방역수칙 상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초과해 식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국정 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께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장으로서 뭐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방역수칙 인원을 초과해 식사한 사실이 있다”며 “예정에 없이 함께 오신 친구 부인을, 그냥 돌아가시라 할 수 없어 동석했던 것인데 경위야 어떻든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저 자신을 다시 살피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소재의 총리 공관에서 대학 동기와 가족 등 10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전환되면서 수도권의 경우 최대 10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김 총리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 주는 유명 감독의 18년 전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18년 전 외국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유명 영화감독을 경찰에 고소했다. 감독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진실 지난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최근 강간치상 혐의로 유명 영화감독 B씨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자신이 외국에서 사업을 운영할 당시인 2003년 10월 현지에 방문한 감독 A씨를 지인의 소개로 만나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B씨가 자신을 호텔 방으로 따로 불러 성폭행을 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상해도 입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고소장에서 “B씨가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거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타지에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며 “국민 감독인 B씨를 고소하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파렴치한 성범죄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2003년 외국 호텔서 성폭행 피해” 고소 ‘미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청소년들에게 가출은 단순히 집을 나왔다는 의미가 아니다. 집 밖으로 나온 청소년은 흉흉한 세상에서 범죄에 쉽사리 노출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가출 청소년을 보호해주기 위해 청소년쉼터도 있긴 하지만 이용률은 높지 않다.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주로 찾는 장소는 어디일까? 청소년 가출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질 수 있다. 비행 청소년이 행하던 작은 일탈들이 상습 가출 및 장기화로 대형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거리로 나오는 그 순간부터 각종 위험들과 마주친다.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고, 때론 성매매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2021년 청소년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무려 총 11만5741명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가출 원인의 가장 큰 이유는 가정불화 및 부모와의 갈등이었고, 다음으로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가정의 해체, 학교폭력, 성폭행 등 순이었다. 통계에서도 가출 원인 중 가정환경 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듯이 ‘가정의 안전’이 그만큼 중요하다. 바닥 누워 전화 통화 ▲무인점포 = 최근 가출 청소년들의 활동 장소로 무인점포가 떠오르고 있다. 24시간 영업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도수치료와 그 경계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도수치료 중인 환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30대 물리치료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설명·양해 없이 성희롱 발언을 하고 과도하게 신체를 접촉했다”는 이유에서다. 과도 광주지법 제2형사부는 지난 2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물리치료사 A(3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3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 제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5월3일 지역 모 병원에서 도수치료를 하면서 여성 환자 B씨를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에게 “안 아픈 곳이 어디냐. 머리카락? 입술?”이라고 희롱한 뒤 “남자친구가 있으면 해봤을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 팔베개를 했다. 이후 “눈썹 잘 그렸다. 속눈썹은 좀 더 올려줘야 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전날 전국의 KT 인터넷망이 마비됐던 이른바 ‘KT 통신대란’과 관련해 KT 측이 26일 고개를 숙였다.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이날 홍보실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구 대표는 “KT 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주시는 고객들게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조속히 보상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손해배상 규모나 대상, 이행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일각에선 ‘생색내기용 사과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번 통신대란의 원인에 대해 구 대표는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외부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서정 기자 = 지난 2019년, 경동건설에서 하청노동자로 근무하던 정순규씨는 건설현장에서 추락사로 사망했다. 정씨 유족은 산재사고를 감추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동건설과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그러던 중 최근 경동건설 변호인 측이 재판부에 제출한 ‘관리감독자 지정서’를 찾았다. 사측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취지로 사측이 제출한 자료였다. 해당 문서에 표기된 서명은 평소 아버지 필체와 달랐다. 필적감정을 맡긴 끝에 필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건설현장 사고 대부분은 추락 사고다. 건설현장 사망자 대다수가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9년 7월~2021년 6월) 발생한 건설현장 사고는 총 95건이고, 이 중 절반가량(39건)이 추락 사고였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총 109명으로, 이 역시 절반 가까운 사망자(42명)가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추락사 고 정순규씨는 지난해 10월30일 경동건설이 시공하는 ‘문현동 리인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추락사했다. 부산 지역 중견 건설사인 경동건설의 하도급업체인 제이엠건설 소속 건설근무자였던 정씨는 옹벽에 설치된 비계에서 바닥으로 추락해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특성화 고교생이 현장실습에 나섰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험한 일자리를 저렴한 노동력으로 채우려는 기업과 취업률을 높이려는 학교 사이에서 10대의 희생양이 나온 셈이다. 지난 6일, 전남 여수의 한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실습생 홍모군이 요트업체 현장실습 과정에서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 등을 제거하기 위해 잠수작업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악한 환경 사고 발생 후 해당 학교 및 실습업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규정과 지침을 다수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홍군이 재학했던 학교는 시민단체나 학부모 등 외부위원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현장실습 운영위원회에 학교 구성원과 학교전담 노무사만 포함했다. 또 실습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야 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단독으로 개발했다. 실습업체와 공유하지 않은 셈이다. 이외에도 현장실습 표준협약서에 공란이 있는 등 현장실습 계약을 부실하게 체결한 정황, 학생의 실습일지도 작성되지 않았다. 실습업체도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위반사항들로는 ▲잠수 관련 자격·면허·경험이 없는 실습생을 대상으로 잠수작업 지시 ▲안전·보건 교육 미실시 ▲정해진 실습 시간을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서정 기자 = 국내 산야 곳곳엔 분묘가 종종 목격되는데 최근 후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방치 중인 분묘들이 점점 늘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화장 장려 시책 역시 반응이 시원찮다. 문제는 외면받은 묘지의 주인도 모른다는 점이다. 좁은 국토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새로운 묘지제도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A씨는 1시간에 한 번꼴로 나로도항인 축정에서 쑥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A씨는 선장이 과거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3년 후배라고 소개했다. 쑥섬은 나로도 앞의 아주 작은 섬이다. A씨는 본인의 가까운 친구들 모두 이곳 쑥섬에서 태어나 자랐다며 선장을 돌아봤다. 풍습 “한 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이 작은 섬에 애들이 왜 그렇게 많을까요? 우리 중학교 친구들만 하더라도 20명이 넘을걸요? 친구, 몇명인가? 아 참 쑥섬에는 ‘산소’가 하나도 없다는 안내문을 봤는데 그것도 빠뜨렸네요.” 섬을 향하는 배 안에서 A씨는 연신 들뜬 내색을 내비쳤다. 쑥섬은 전라남도 나로도 앞에 위치해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2022년 대한민국에서 가볼 만한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정신 발육이 불완전한 장애인들이 휴대폰 판매점 직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직원들이 장애인들을 속인 뒤 핸드폰을 개통시키고 있는 것. 장애인들은 친절한 판매점 직원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통신사 대리점에서 호객 행위·현금 지급 유인 등의 방식으로 장애인을 속인 뒤 휴대전화를 개통시키는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 악마의 속삭임 지난 15일 경북 영주경찰서는 영주에서 휴대폰 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를 사기 및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60~70대 노인들과 지적장애인 등 10명을 대상으로 “매월 요금을 할인해주겠다”며 속이고 건네받은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이런 수법으로 인출해 가로챈 현금은 약 2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이들의 명의를 도용해 무단으로 휴대폰을 개통한 혐의(사문서 위조 및 행사)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A씨가 이렇게 개통한 휴대전화(대포폰)를 판매해 부당이익을 취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또 천안에 거주하는 정신장애인 B씨는 평소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며 살갑게 따랐던 휴대폰 대리점 직원 C씨에 의해 약 700만원의 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메뉴 속 불판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고깃집 불판 교체 990원, 동치미 추가 790원, 야채 추가 990원. 한 프랜차이즈 고깃집의 유료 불판 교체 서비스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바가지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가 하면 “공감한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반반 지난 1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깃집 유료 서비스’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글과 함께 고깃집 내 마련된 키오스크(무인 자동주문 기기) 화면을 찍어 게시했다. 눈에 띄는 항목은 ‘추가 메뉴’. 불판 교체에 990원이 매겨져 있고, 기본 제공 반찬으로 추정되는 야채와 동치미를 추가하는 데 각각 990, 790원의 비용이 든다고 돼있다. 그러면서 게시자는 유료 불판 교체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이 양분된다며 논란 중인 네티즌의 반응을 소개했다. “고깃집 알바해봤는데 불판 설거지가 지옥이기 때문에 공감한다. 불판 닦는 데 인건비와 외부업체 이용비 등이 나가니까 이해한다”는 게 긍정적인 시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제너시스BBQ(이하 BBQ)가 법원의 가맹점주에 대한 1심 무죄 선고 판결과 관련해 지난 22일 “비방 목적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의 판단에 피해자로 의문을 가질 수가 없다”며 항소를 시사했다. BBQ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맹점 사장과 허위 목격자의 사실이 아닌 내용을 과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윤홍근 회장이 봉은사역점을 방문했을 때 갑질 등이 있었는지가 쟁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당시 인터뷰한 사람이 가맹점주의 부탁으로 허위 인터뷰한 사실과 윤 회장의 욕설과 갑질이 없었다는 게 확인돼 기소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BBQ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는 윤 회장의 욕설과 갑질이 없었다는 사실과 가맹점주의 부탁으로 가짜 손님 행세를 한 이들이 현장에 없었음에도 허위 인터뷰한 사실 등은 인정했다”며 “가짜 손님의 허위 인터뷰가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욕설이나 갑질 행위가 없었지만 허위 보도내용으로 인해 불매운동까지 번져 본사와 가맹점 등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와 상처를 남겼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서울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대 불광5구역이 뒤늦게 지난 9월23일 반쪽짜리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등 16년째 표류하면서 조합을 성토하는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광5구역은 2005년 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08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0년 12월19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조합설립 인가 후 편법과 비상식적인 업무진행으로 인해 현재까지 ‘조합 설립 무효 소송’과 업무 미숙 등으로 사업 진행이 정체되고 있다. 2005년 승인 장기 표류 중 최근 정비구역 지정을 변경해 초기 계획됐던 중학교 용지를 제외하고 해당 부지에 공공청사와 청소년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9월6일 사업시행 인가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고 같은 달 18일에 은평구청에 사업시행 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조합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구역 내 교회와 갈등을 빚으며 사업 진행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재 교회와 재개발조합의 갈등으로 인해 제척안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광5구역 정상화를 촉구하는 조합원 모임인 ‘불광5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