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23 15:24
지금 20~30대의 젊은이들이 2050~2060년대에는 사회의 주축이 되는 50~60대가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촘촘한 네트워크망을 통해 연결될 것이고 우리는 세계 곳곳의 수많은 인재와 교류하며 경쟁해야 한다.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도 바쁜 우리가 세상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세상을 공부하면 당장 소득을 높이지는 못할지라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지불해야 하는 무지세(ignorance tax)는 줄일 수 있다. 또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 보면 더 많은 지식을 얻게 되고, 지식이 쌓이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 이 책이 해답을 줄 수는 없겠지만, 더 큰 세상을 보고 배우고 이끌고 싶은 사람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제1차 세계대전 직후 고조되는 독립투쟁을 막고자 영국은 속칭 ‘블랙 앤드 탠즈’를 아일랜드에 파견하고, 그들의 첩자가 킬네이 저택 나무서 혀가 잘린 상태로 목매달린 채 발견되면서 잔혹한 운명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악명 높은 블랙 앤드 탠즈가 첩자의 죽음에 대한 보복으로 한밤중 킬네이를 급습하고 끔찍한 학살을 자행한다. 끝나지 않는 악몽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던 윌리는 어느 날 찾아온 영국인 외사촌 메리앤을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진다. 반복되는 운명의 장난, 운명의 꼭두각시들처럼 메리앤은 윌리의 아이를 갖게 되지만, 또 한 번 쓰라린 상처를 마주한 윌리가 돌연 자취를 감추며 다시금 비극의 서막이 메아리친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투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빅터 니더호퍼는 “투자와 투기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단언한다. 투기꾼에 대해선 “경제라는 큰 틀에서 보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자”로 규정한다. 자신은 물론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자를 ‘투기꾼(speculator)’이라고 칭한다. 주식이나 채권을 산 뒤 금방 팔아서 한탕 챙기는 것보다 카지노의 카드카운터가 하는 베팅이 오히려 투자에 가깝다고 말한다. 카지노서 노름꾼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수수료 시스템으로 들며 투기거래서도 이처럼 빈번하게 수수료를 떼이면 백발백중 망한다고 경고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주인공인 1985년생 팀장 진서연은 사내 정치와는 거리가 멀고 혼자서 일하는 것에 익숙한 전형적인 내향형 인물이다. 이른바 자발적 ‘아싸’. 그런 그가 절대로 혼자서 일해서는 안 되는 팀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며 그동안 해온 업무 방식과 회사생활에 지각변동을 겪는다. DM산업의 홍보팀서 소비자분석팀으로 발령받아 업무도 낯선데, 설상가상으로 팀원도 신입사원인 신 사원과 얼마 전 계약직서 정규직이 된 1년 차 표 사원뿐이다. 이후 영업부서 잔뼈가 굵은 능글맞은 권 차장이 합류하지만, 자꾸만 자신을 패싱하고 보고하는 모습에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도무지 마음을 주지 않는 MZ세대 팀원과 인맥관리에 충실하고 퍼포먼스에 강한 극외향성 팀원 사이서 진 팀장은 어떻게 팀장으로 바로 설 수 있을까? 이 책은 비즈니스 실무 스킬을 알려주는 구독 서비스 <퍼블리>에 연재된 아티클서 출발했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극사실주의 형식의 팀장 리더십 소설을 올렸는데, 소위 말해 ‘반응이 터졌다’. 경험의 힘은 셌다. 실제로 저자는 갑자기 팀장이 되어 고군분투한 적이 있으며 MBTI 성향 중 인프제(INFJ)로, 부침이 심한 조직서 일한다. 수백명의 리더십이 충돌하고
이 책의 전제는 간명하다. 비즈니스의 핵심 원리서 벗어난 기업들은 망할 가능성이 높고, 비록 실수는 했지만 핵심 원리로 되돌아가는 기업들은 경쟁력을 다시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양길로 접어든 카메라 시장서 체질 변화를 통해 살아남은 후지필름,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진화 속도에 발 빠르게 적응했던 삼성과 LG, 아저씨들이 쓰는 한물간 브랜드로 취급받다 브랜드 이미지와 유통망을 개선해 잃어버린 명품 이미지를 되찾은 버버리 등이 후자의 사례다. 비즈니스의 성공과 실패를 제대로 점검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물론 판매량이나 시장 점유율, 비용과 수익 등 경영상의 수치를 근거로 성공과 실패를 쉽게 판단할 수도 있다. 모두 중요한 경영 분석 자료들이지만, 실수가 없는 무결점 경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경영의 실수를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점검해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항상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경영의 실수를 비춰 보는 4가지 거울, 즉 비즈니스 모델을 해결 방향으로 제시한다. 이 책의 제1부에서는 ‘실수’와 ‘실패’의 근본적 차이를 설명하면서 경영의 실수가 반복되어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김근호 남·1977년 6월13일 진시생 문> 몇 년 전부터 많은 경제 손실과 집안의 잦은 사고 및 불화 등으로 잠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습니다. 그리고 노력의 대가도 하나 없고, 보람 또한 없습니다. 제 미래는 어떨까요? 답> 지금은 그저 시간을 보내며 한계에서 벗어나도록 기다려야 합니다. 운이 무너지고 쇠퇴하기 시작해 모든 것을 잃는 불행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인과도 극단적인 위기까지 맞이해 불화가 매우 심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불운를 벗어나, 위기를 면하게 되고 복구와 재활의 길이 트이게 돼 그동안 막막했던 처지에서 확신을 가질 만한 환경으로 바뀌게 됩니다. 우선 업종을 바꾸고 장소를 옮기세요. 자재업은 그대로 지켜나가되 생산 쪽이 아닌 유흥 쪽이며 목자재보다는 철공과 건축 부자재 쪽이 잘 맞습니다. 새로운 운세 변화에 맞춰 진행하게 돼 성공에 적중하며 부인과도 화해와 협력으로 가정의 번영을 함께 이룹니다. 송숙이 여·1993년 2월10일 인시생 문> 저는 1990년 5월 술시생인 남편과 사이는 좋은데 아직까지 아기가 없습니다. 시어머니의 심한 시집살이에 죄인처럼 살기도 너무 지쳐 이제는 다 버리고 떠나고 싶습니다. 답> 정해
천고마비의 계절에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질러 경남 하동에 왔다. 거리 곳곳서 ‘재첩’ 두 글자가 눈에 띈다. 재첩은 남도 구경 온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은 접해봤을 먹거리가 아닐까 싶다. 뽀얗게 끓인 재첩국에 악양막걸리 한 잔이 간절한 가을이다. 다만 재첩이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세상에 나오며, 왜 하필 섬진강 재첩이 유명한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재첩은 모래와 진흙이 많은 강바닥서 서식하는 민물조개다. 강에서 난다고 강조개(하동 사투리로 갱조개), 까만 아기 조개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막조개로도 불린다. 재첩은 글리코겐, 타우린,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식용 조개지만 다 자라도 지름 2㎝ 내외라 국물 요리로 많이 먹고, 크기가 워낙 작아 한 요리에 재첩이 수십서 수백마리가 들어간다. 섬진강 재첩 재첩은 낙동강 하구인 부산 하단과 경남 김해·양산, 섬진강 하구인 하동과 광양서 주로 채취되는데, 섬진강 재첩이 그중 가장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낙동강은 1980년대 후반 하굿둑이 들어서며 자연환경이 바뀌고 오염이 거듭돼 재첩 채취량이 줄어든 반면, 일급수를 자랑하는 섬진강은 국내서 재첩을 가장 많이 채취한다. 하동군은 섬진강
장바람 거친 절벽서도 뿌리내려 자라는 소나무는 그 강인함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소나무의 모양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곧게 자란 나무보다 가로 세로로 구불구불한 모양이 훨씬 많다. 부러지지 않기 위해 자신이 뿌리내린 곳에 부는 바람결에 따라 줄기의 방향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래서 곧게만 자라는 여느 나무와 다르게, 소나무는 그 어떤 척박한 환경서도 가지를 뻗어 넓게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소나무는 한두 번 상처 입었다고 해서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다. 바람의 방향에 자신을 적응시키며 역경을 받아들이고, 제 나름의 기개로 자신만의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나간다. 저자는 이 책 속에 소나무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일상의 경험에 녹여 쉽게 풀어놨다. 저자의 생각을 당신의 마음에 하나씩 아로새기다 보면, 당신 역시 그 어떤 환경서도 강인하게 자라는 소나무 같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해놓고, 우리는 똑같은 실수를 수도 없이 되풀이한다. 사람들에게 화를 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놓고 누군가 잘못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시 욱하기도 하고,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아야지 결심해놓고, 어디선가 나에 대한 소
1947년 여름, 영국의 해변 휴가지 콘월. 갑자기 절벽이 붕괴되어 그 아래 위치한 호텔이 매몰된다. 소설은 사망자들의 장례식 설교를 준비하던 신부가 생존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려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참사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남겨진 편지와 일기, 대화, 장면 등을 통해 그 일주일 동안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누가 죽었고 왜 죽었으며 살아남은 자는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여름 휴가를 앞두고 펜디잭 호텔에 모여든 투숙객과 직원들은 모두 예사롭지 않다. 이기적인 귀족, 나태한 궤변론자, 괴상한 성직자와 위축된 그의 딸, 몽상하는 아이들, 심술궂은 객실 책임자, 각자의 우울에 빠져 있는 부부, 위악적 소녀, 예술가인 척하는 작가와 그녀의 어린 정부 등등. 이들은 만나자마자 부딪히고 서로에 대해 오해하고 질투하고 매력을 느끼는 등 여러 감정을 품게 된다. 그러는 사이 서서히 심판의 시간이 다가온다. <webmaster@ilyosisa.co.kr>
트렌드건 유행이건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하면 따라가기 어려운 시대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변화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쏴올린 시그널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어낸다. 이는 관찰하고 탐구하는 사람만이 알아챌 수 있다.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이 관찰한 범상치 않은 변화의 시그널은 우리가 쪼개지고, 흩어져, 홀로 서게 되는 ‘핵개인의 시대’다. 디지털 도구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기존에 힘을 발휘하던 권위가 쪼개지며, 100세 이상의 생애 주기서 조직의 테두리와 가족의 울타리가 무너져 흩어지고, 종국에는 각자의 역량과 생존을 고민하며 홀로 서는 개인의 시대가 올 것이다. 조직의 직급이나 지위가 가진 힘은 약해졌고, 개인이 드러낼 수 있는 힘은 강해지면서 세상의 모든 각자가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맞이하게 된다. 이 같은 사회 시스템과 시대정신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없던 존재인 ‘핵개인’의 탄생이다. 이 책은 핵개인의 출현과 그로 인해 다가올 미래를 예견한다. 먼저 학벌 인플레이션, 돌봄 과도기, 투명 사회, 과잠 계급, 돌봄 과도기, 효도의 종말, 이연된 보상 등 지금 시대를 살펴본다. 동시에 한국인보다 서울러, 5분 존경
우리는 경제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금리를 배워야 하지만 기회가 부족했다. 금리는 정책 결정권자와 경제학자, 금융인들이 수많은 역사적 성공과 실패 속에서 연구해온 결과물이기 때문에 맥락을 제대로 다루면서 공부해야 한다. 호황에는 금리를 높이고 불황에는 금리를 낮춘다는 단순한 상식만으로는 진짜 금리를 알 수 없다. 에드워드 챈슬러의 신작 <금리의 역습>은 금리의 역사적 맥락, 고금리와 저금리의 시기별 경향성을 짚는 동시에 중요한 사상가와 연구자, 기업인을 소개하며 전 세계 언론과 금융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금리가 현실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주고 그 역사적 사례까지 제시한다. 각국 중앙은행의 관계를 조율하는 중앙은행인 국제결제은행에서 경제의 향방을 제시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초일류 은행 모건 스탠리의 부문 총괄사장이 극찬한 <금리의 역습>의 인사이트로 미래 흐름에 발 빠르게 올라타자. <webmaster@ilyosisa.co.kr>
팬심은 잠시 뒤로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경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야구 출입 기자’다. <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는 LG 트윈스 출입 기자 윤세호의 첫 에세이다. ‘야잘알’ ‘덕업일치’의 수식어가 잘 어울릴 정도로 야구를 사랑하는 작가는, 야구광에서 기자가 된 후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야구 기자 생활 13년 중 10년 넘게 전담한 LG 트윈스의 이야기를 팬들에게 전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최준식 남·1984년 9월17일 묘시생 문> 저는 몇 년째 국가고시에 매진하고 있으나 가난 때문에 너무 지쳐 포기 직전에 있습니다. 돈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해야만 해 너무 답답합니다. 답> 귀하의 행정고시의 뜻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지금 처한 환경에 굴복하지 않도록 하세요. 부양가족의 책임의식은 잠시 뒤로 미루고 평생 하나뿐인 보람되고 유익한 고시의 길을 포기하면 안됩니다. 행정 계통은 귀하의 천직이며 많은 사람을 구원해 줄 소중하고도 큰 길입니다. 지금 어렵고 견디기 힘든 경제적 가난의 고초를 겪는 대신 크고 높은 명예가 보장돼 있고 확실한 성공이 있기에 현실의 불행은 미래의 성공을 더욱 튼튼하고 분명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 귀하가 취업한다 하더라도 경제적 문제는 피할 수 없으며 오히려 미래가 흐트러지고 평생의 기회를 잃습니다. 1년 남았으니 매진하세요. 심연희 여·2001년 7월4일 진시생 문> 계속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취직이 되지 않아 걱정입니다. 장래 진로를 정하는 일이 중요한 것 같아 여러 가지를 생각했지만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저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답> 미래가 매우 밝습니다. 그리고 인품과
석쇠 위에서 돼지불고기가 지글지글 맛있게 익어간다. 이건 못 참겠다. 전남 강진 병영돼지불고기는 기분 좋게 미각을 자극한다. 고기 굽는 소리는 물론, 붉은 양념과 기름기 자르르한 빛깔이 유혹한다. 다이어트 따위 금세 잊는다. 체지방이 근육을 점령해도 어쩔 수 없다. 기어이 한 점 입에 넣으면 콧노래가 절로 난다. 맛있는 음식은 하루의 피로마저 없애는 법이다. 전남 강진에는 불맛 나는 병영 돼지불고기에 관한 일화가 전해진다. 전라도와 제주도의 육군을 총괄하는 전라병영성이 병영면에 있다. 어느 해 전라병영성에 병마절도사가 새로 부임했다. 하필 당시 강진현감의 친조카였다. 직급이 낮은 현감은 병마절도사에게 부임 축하 인사하러 가는 길이 내키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병마절도사가 현감을 집안의 웃어른으로 극진히 모셨고, 그날 상에는 양념이 잘된 돼지고기를 올렸다. 돼지불고기 일화 그 후 강진 병영 일대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돼지불고기를 낸다고 한다. 강진은 이 일화가 생기기 전부터 음식문화가 발달했을 것이다. 전라병영성이 지역의 큰 관청이고 보면 주변에 상업 시설이 붐볐으리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더구나 강진은 해상 교통과 육상 교통이 만나는 곳이다. 유통이 발
‘새로운 과학 글쓰기의 전범을 보여주는 작가’로 칭송받는 칼럼니스트 빌 헤이스의 신작 <스웨트>는 위대한 인간을 완성시키는 땀과 인간의 가장 건강한 방식의 유희인 운동을 엮어, 가장 원초적이고 육감적인 역사를 소개한다. 작가는 피트니스 센터에 담긴 고대 그리스 의학부터 자전거와 여성 참정권의 상관관계, 달리기로 분비된 엔도르핀이 뇌에 미치는 영향과 보디빌더의 시초까지 세상 모든 역동의 기원을 한 권에 집약해놨다. 이 책은 도서관 다니길 좋아하는 운동광이라면 단숨에 매료될만한 체육관의 박식한 철학가들을 차례로 우리 눈앞에 등판시킨다. <webmaster@ilyosisa.co.kr>
노동시장의 높은 도덕성과 공정성을 자랑하는 나라 덴마크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노동환경에 불어닥친 큰 변화에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였다. 일상은 정상으로 돌아온 듯했지만 일터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들이 속출했다. 사람들 마음 한구석에서 이런 의문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인가?’ 실제로 많은 사람이 종일 자기 발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 실질적인 성과와 관련 없이 그저 바쁜 일, 즉 ‘가짜 노동’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다. 문제는 정말 중요한 일과 하나도 중요하지 않는 일들이 뒤섞여 노동 시간이 늘어나도, 정작 일하는 사람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이렇게 일을 많이 할까?’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가 일이라고 믿고 있는 것에 얼마나 많은 부조리가 존재하는지 직접 조사하고 밝혀냈다. <webmaster@ilyosisa.co.kr>
<모순>의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러운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여기에 소설의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모는 주인공 안진진의 어머니와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인생행로는 사뭇 다르다. 부유한 이모는 지루한 삶에 질려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돈이 떨어질까봐 전전긍긍하는 집안 형편, 고교 시절부터 약물에 빠져 인생 밑바닥까지 떨어진 마약중독자. 이런 흙수저 루저였던 한 남자가 운용 자산 5조달러와 순자산 8000억달러에 자가용 제트기를 소유한 갑부, 1500만 팬을 거느린 인플루언서이자 인생 멘토, 세계 1위 세일즈 트레이너로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자수성가의 대명사이자 베스트셀러 <10배의 법칙> 저자 그랜트 카돈 이야기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마약을 끊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다. 저자에 따르면 비결은 따로 있었다. 끔찍한 습관에 집착하는 대신 성공에 집착한 것, 이것이 비결이었다. 이 책 <집착의 법칙> ‘추천의 말’에서 켈리 최가 인정했듯이 자신을 포함해 성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공에 대한 집착”이 비결이란 데 동의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은 자본이나 IQ, 운에서 나온다고 착각하지 마라. 이 힘은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와 끈기, 집착 마인드셋에서 나온다”며 이것은 ‘불변의 법칙’이라고 언급된다. “뭔가 특별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좋았거나, 물려받은 재산이 있거나, 남들보다
세상이 무너졌다. 온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고 믿어왔던 딸의 팔목에 수없이 그어진 칼자국을 목격하게 된 순간, 저자는 지금껏 살아왔던 세계가 완전히 전복되는 경험을 한다. 부랴부랴 정신건강의학과에 딸을 데려가 상담 및 진찰을 받은 뒤 내려진 진단은 흔히 ‘조울증’이라 알려진 양극성 장애. 감정이 지나치게 들뜨고 고양되면서 과민·망상·충동·흥분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조증과 우울한 기분이 들면서 불안·무기력·절망·비관 등의 정서가 동반되는 울증이 교차하며 반복되는 병으로, 환자의 25% 이상이 생애 한 번 이상 자살을 시도하고 치료받지 않는다. 그 경우 자살률이 비질환자보다 최대 30배나 높아 양극성 장애는 중증 정신질환이다. 저자는 딸에게 가장 잘 맞는 병원을 찾은 뒤, 보호병동에 딸을 입원시키고, 약물 및 전기충격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하며, 공공부조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등록을 신청하는 등 딸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각종 연구 및 통계자료와 문헌을 직접 뒤져가며 정신질환의 발생 기관인 뇌의 기능과 작동방식을 공부하고,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의 성분을 일일이 확인해 효과를 시험하는 등 정신질환과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하루하루 체득
유근오 남·1991년 2월19일 술시생 문> 직장에서 일이 꼬이면서 함께 맞물려 여자와도 헤어지게 돼 아직까지 결혼도 못 하고 있으며 진로 문제도 막연해 답이 없어 항상 불안합니다. 답> 현재 운세가 함께 물려 있는 원인도 있으나 운이 늦게 시작돼 직장과 결혼이 함께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때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어서 내년에 연분을 만나게 되며 결혼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 상대 여성은 쥐띠나 소띠 중에 연분이 있으며 단 8월생은 제외입니다. 그동안 여러 직장을 전전해 왔었지만 인내심 부족과 아직 운이 정착하지 못해 천직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상경계열의 공부는 잘했으나 지금까지 잘 활용을 하지 못해 비켜간 것입니다. 증권 분석가 또는 회계사 쪽으로 자격고시가 완성돼 안정을 찾게 되고 천직으로 만족하게 됩니다. 1년 뒤 합격으로 성공의 첫발을 내딛게 되고 부와 명예를 함께 이룹니다. 노옥희 여·1989년 2월13일 오시생 문> 현재 착실하게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독립하고 싶은 생각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성 경험이 전혀 없는데 결혼은 하고 싶습니다. 저의 앞길은 어떤가요? 답> 귀하는 지금 움직이게 되면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