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밀착토크> “그래! 이 맛이야!”…주당 사로잡은 요물 누구?
[일요시사 취재2팀] 조영곤 기자 = 무덥고 습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한 밤의 더위를 씻겨줄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주류업계도 덩달아 바빠졌다. 여름은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대목이다. 이에 거리 판촉행사부터 한정판 맥주까지, 까다로운 입맛을 잡기 위한 ‘맥주 전쟁’이 본격화됐다. 주류업계의 시선이 주당들에게 쏠렸다. 술자리를 주도하는 그들의 입맛을 자극해야 ‘여름 대전’의 승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무더위와 갈증을 해소하는 데 맥주가 딱!”이라고 외친다. 주당들의 선택은 똑 쏘는 맛일까. 아니면 부드러움일까. 그래서 준비했다. 자칭 타칭 술 좀 마신다는 인사들을 불러 모았다. 이유는 단 하나! 그들에게 맥주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조건을 자랑한 지난 13일 저녁 7시. 주당들이 경기도 파주 인근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점포로 모여 들었다. 역시 주당들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맥주를 벌컥벌컥 마신다. 순간 포착! 표정이 미묘하게 변한다. 입 맛을 다시며 자리에 놓여 있던 맥주병을 유심히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