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7 05:39
“힘들수록 더욱 공격적으로~” 불황을 맞아 골프용품업체가 긴축경영체제와 공격적인 마케팅체제로 양분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시장에 대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업체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반대는 지출을 줄여 매출 감소를 희석하고 있다. 올 봄 여름 골프용품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도 주요 골프용품판매점 10곳에 따르면 1~6월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기침체에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것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았다. 긴축경영 ‘NO’ 일선 골프숍 관계자들은 “올해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시즌을 앞두고 판매량이 증가하는 1~6월을 아주 조용하게 보낸 것 같다. 이제 8월 비수기를 맞는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골프용품 판매가 위축된 가운데 브랜드별 매출이 극과 극으로 갈리면서 양극화가 심화된 것도 올 봄 골프용품시장의 특징이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자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에만 지갑을 연다. 골프용품도 마찬가지다. 충성도,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일수록 경기를 덜 타는 셈이다. 이 가운데 복수의 골프숍 관계자가 올 봄,
장기적인 불황이 거듭되면서 골프회원권 시장 역시 잔뜩 움츠러져 있다. 주식, 부동산과 함께 3대 자산시장으로 불리던 골프회원권 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체의 늪이 더 깊은 모양새다. 그나마 연초 깜짝 상승세 덕분에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종합지수가 4.7%의 성장률을 보여 위안이 됐지만 봄 시즌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다시 내리막길을 탔다. 하지만 다양한 회원 혜택을 가미한 골프장은 예외다. ▲회원우대 정책이 먹혔다= 입장객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힘 쓴 골프장들이 시세 상승을 이끄는 데 일조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휘닉스파크다. 강원권에서는 유일하게 상승률 ‘톱 10’에 들었다. 무려 31%나 오르며 그동안 과도하게 떨어졌던 시세를 되찾았다. 동반인 할인 혜택이 동력이 됐다. 평일 15만원, 주말 20만원에서 1인에 한 해 주중 9만5000원, 주말 15만원으로 깎아준다. 한때 20억원을 넘던 ‘국내 최고가’ 남부도 마찬가지다. 8억원대까지 무너졌다가 회원 혜택이 개선되면서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여 10억원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월요일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가족을 동반하면 그린피를 할인해 준다. 회원 가족 4대에
미국의 통계 전문업체인 대럴 서베이에 의해 미국 내 시장점유율 3위에 오른 국산 MFS사의 그라파이트 샤프트. MFS샤프트는 미국 시장에서는 ‘오직’과 ‘매트릭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파워가 강한 골퍼는 스틸 샤프트, 파워가 약한 골퍼는 그라파이트 샤프트’. 이 등식은 과연 맞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최근 들어 파워만 놓고 본다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힘이 좋은 투어 프로 사이에서도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장착한 아이언을 사용하는 선수가 종종 목격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동안 힘이 약한 골퍼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그라파이트 샤프트가 프로 골퍼들에게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그라파이트 열풍 미국 PGA투어는 최근 선수들 사이에 ‘그라파이트 아이언’ 열풍이 불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6월 개최된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그라파이트 아이언을 사용한 부 위클리(미국)와 맷 쿠차(미국)가 잇따라 우승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월에 우승한 브렌트 스니데커(미국)까지 합치면 3명이 그라파이트 아이언으로 정상에 올랐다. 위클리가 사용하는 클럽의 샤프트 제조사인 UST의 로브시크너 부회장은 PGA
‘Drive for show, putt for dough’란 말이 있다. 드라이버샷은 단지 보여 주기 위한 것이고, 퍼팅은 돈(빵)을 위한 것이란 뜻이다.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퍼팅을 놓쳐 잘 이끌어 나가던 라운드를 망치기도 하고 좋은 티샷이나 세컨샷을 쳐 놓고도 어이없이 스리퍼팅을 해 좌절하기도 한다. 그렇다. 퍼팅이 골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크다. PGA투어 통계를 보면 라운드 당 퍼팅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43%나 된다. 골프의 강한 부분과 부드러운 부분을 잘 조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퍼팅이며, 그날의 퍼팅감각에 따라 라운드의 성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흔히 “야~ 오늘 정말 모처럼 잘 쳤는데 퍼팅 때문에 망쳤어”란 소릴 자주 듣는다. 퍼팅 역시 골프의 일부분이며 퍼팅을 못하면 골프를 못 친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퍼팅 성패 좌우 근데 골퍼들과 레슨프로들은 퍼팅에 크게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퍼팅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아니면 퍼팅 기술은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레슨이 필요치 않아서?’ ‘또는 프로들이 퍼팅레슨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이유야 어떻든 간에 스코어를 줄이는 데는 퍼팅연습이 최고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스
?“조금만 천천히 샷을 휘둘러보세요. 지금 스윙이 굉장히 빠른 편이거든요.” 올해로 26세인 한현정 프로는 매일 어김없이 KDB대우증권 VIP고객들과 골프를 친다. 입사 4년 차인 한 프로는 대우증권 VIP고객들의 라운딩 섭외 1순위다. 환한 미소에 사근사근한 매너로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인 덕분이다. 대우증권 스포츠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한 프로의 스케줄은 대략 두 달 전부터 꽉 차 있다”며 “고객들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 프로는 대우증권 정규직과 같은 전문계약직으로 입사했고, 주5일 근무에 연봉 6000만원 정도를 받는다. 그는 한 주에 적게는 세 번, 많게는 다섯 번까지도 라운드를 나간다. 원포인트 레슨 프로골퍼지만 정작 라운드에서 자기 경기에 집중할 순 없다. 고객들과의 라운드에서 한 프로에게 주어진 업무는 ‘원포인트 레슨’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그립부터, 어드레스 그리고 잘못된 스윙습관도 고쳐준다. 한 프로는 “대부분 40~50대 남성고객이에요. 다들 구력은 오래 되셨지만 제대로 된 스윙을 갖춘 분들은 보기 힘들어요.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스윙이 너무 빠르다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의 지도로 변화된 모습에
당신은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가?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최근 만19세 이상 남녀 1216명에게 ‘골프는 사치스러운 운동인가? 아닌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48%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답했고, 47%가 ‘사치스럽지 않은 운동’이라고 답해 의견이 팽팽하게 양분됐다. 동일한 질문에 대해 1992년에는 우리 국민의 72%가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답했다.18%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인식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골프를 시작하고 즐기기 위해선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골프가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는 분석이다. 조사결과 ‘골프를 칠 줄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18%로 2007년의 9%보다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로 가장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자(35%)와 화이트칼라(26%)직군이 많았다. 또한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들보다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들이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상반된 인식을 보여줬다. 동일한 질문에 연령별로 인식의 차이가 있었다. 고연령일수록 골프를 사치스럽다고 인식했으며 저연령은 그렇지 않았다. 골프를 배울 의향에 대해선 2
에티켓, 플레이 도중 지켜야할 공통된 약속 매너, 개인적인 감정과 예의에 대한 문제 에티켓이란 프랑스에서 유래된 말로, 왕궁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지는 일정한 문화적 수준, 쉽게 말하자면 궁전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 같은 것이었다. 그것이 오늘날 각 나라의 문화 양식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 행동 양식의 뜻으로 바뀌었다. 골프에서 에티켓이 매너와 혼용되고 있지만, 이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에티켓은 객관적인 기준이 있고 강제성을 띠지만, 매너는 매우 주관적인 개념으로 포괄적이고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 골프의 에티켓이란 ‘플레이어 상호 간에 꼭 지켜져야 하는 행동 양식’이다. 룰을 어겼을 때처럼 벌타를 받는다거나 실격이 되는 등의 페널티는 없지만, 강제성을 띠고 있다. 룰보다는 약하지만 에티켓이 어느 정도 강제성을 띤다는 것은 영국골프협회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에티켓에 대한 분명한 범위를 정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두 단체의 규정에 의하면, 에티켓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코스의 보호, 둘째 플레이의 속도 유지, 셋째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다. 세 가지 모두 나로 인해 타인이 플레이 하는 데 방해를 한다거나 불쾌함을 주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정도 빨리, 그것도 중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됐다는 것이 특이하다. 바로 요즈음이 골프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시기다. 프로골퍼들은 상반기 강행군에 체력이 떨어지고, 아마추어골퍼 역시 이때쯤이면 몸 구석구석에 고장이 날 수 있다. 매주 대회가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풀시드권자들이 출전 경기 수를 조절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까닭이다. 프로선수는 물론 아마추어골퍼들까지 조심해야 할 ‘골프부상’의 모든 것이다. ▲ 프로골퍼는 ‘무릎과 허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오랫동안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다녔다. 무릎 수술도 여러 차례 했다. 2008년 US오픈에서는 4라운드 직후 연장전 18홀에 서든데스 1홀까지 무려 19홀을 더해 ‘91홀 사투’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지만 무릎 재수술과 무려 8개월간의 공백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 4월 마스터스 직후 무릎 수술을 한 뒤 두 달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의 후유증은 결과적으로 우즈가 ‘스윙교정’을 결심하는 동기가 됐다. 무릎에 과도한 힘을 싣는 스윙을 보다 컴팩트한 쪽으로 변신하는 필요성이 있어서다. 2009년 ‘섹스스캔들’ 이후에도 무릎 부상으로 여러 차례
대한민국 골프장의 상황은 과연 어느 단계쯤 와 있을까. 현재 전국의 수많은 골프장들이 경영난으로 아우성이다. 지방세 체납과 부도 등으로 매물로 나와 있는 골프장도 30여 곳에 이른다.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이 같은 골프장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골프 도·농 평준화, 전국토의 골프장화 시·군 골프장 보유율 80%, 용인시 최다 골프장 경영난의 가장 큰 원인은 과다 공급에 있다. 전국 군(郡) 단위 어디를 가도 골프장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방방곡곡 골프장 천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골프장 현황을 종합 분석한 결과 지난 5월1일 기준 운영 중인 골프장은 473개다. 이 가운데는 회원제골프장이 225개, 대중제가 215개. 여기에 군(軍)골프장 33개 등이 있다. 군 골프장을 빼더라도 현재 440개소가 경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빠르게 늘어나는 퍼블릭골프장 골프장 경영이 어렵다고 난리지만 현재 건설 중인 곳과 계획 중인 곳도 많다. 전국적으로 공사 중인 골프장은 100개소나 된다. 회원제가 37개, 대중제가 62개로 대중골프장이 훨씬 많은 것은 골퍼들 입장에서는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들 골프장 중에 20여 곳이 올
미국 LPGA투어 사무국은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를 종전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기존 4대 메이저대회로 손꼽히는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4월5~8일),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6월7~10일), US오픈(6월28일~7월1일), 브리티시오픈(8월1~4일)에 이어 프랑스 에비앙챔피언십(9월12~15일)을 메이저대회에 추가했다. 에비앙챔피언십의 메이저대회 승격은 2011년 결정됐다. 1994년 ‘에비앙마스터스’란 이름으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한 대회로 시작된 뒤 2000년부터 미 LPGA투어와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바뀌었다. 에비앙마스터스가 메이저대회가 되면서 이름도 ‘에비앙챔피언십’으로 바뀌고 대회기간도 9월 둘째주로 옮겨졌다. 총상금 규모에서 LPGA챔피언십은 225만달러로 US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이상 325만달러), 브리티시오픈(275만달러)에 이어 네 번째다. 총 상금이 가장 적은 메이저대회는 나비스코챔피언십으로 200만달러다. 올해 에비앙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에 추가되면서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해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프로 골프선수들의 캐디백은 족히 20㎏은 나간다. 이 백을 짊어지고 다니는 캐디는 18홀 라운드마다 8㎞쯤 걷는다. 남자 대회는 대개 72홀, 4라운드를 치르니까 나흘 동안 최소 32㎞를 도는 강행군이다. 캐디 일은 일단 체력이 좋아야 하는 '중노동'인 것이다. 캐디 선택제 과연 필요할까? 교과서 아닌 참고서일뿐이다? 미국프로골프투어(PGA)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상문 선수. 그의 캐디백은 불과 몇 해 전까지 어머니 시옥희(57)씨가 멨다. 키 155㎝, 몸무게 54㎏의 50대 여성이 프로용 캐디백을 메는 건 의욕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4라운드 대회를 마칠 때마다 몸져누울 만큼 심하게 몸살을 앓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내 골프의 8할은 어머니다” 시씨는 남편이 출가하는 바람에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줄곧 홀로 키웠다. 운동을 좋아하는 외아들에게 야구든 스키든 뭐든 해주고 싶었던 어머니는 결국 골프채를 쥐어줬다. 골프는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다. 중학교 1학년 때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감당하기 벅찼다. 집도 팔고, 자동차도 팔고, 심지어 반지까지 팔아 아들 훈련비용을 댔다. 직접 백을 멘 건 캐디피라도 아낄 요량에서였다. 시씨는 선수들
본격시즌의 주말이 다가오면 수많은 골프 갤러리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관심을 쏟는다. 대회마다 갤러리들이 넘쳐나고 골프전문채널들은 앞다퉈 KLPGA 경기를 중계한다. 올해 KLPGA 공식대회는 총 27개다. 상금규모는 175억원에 이른다. 이와 비교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코리안 투어 대회는 15개다. 상금규모는 123억원으로 KLPGA에 미치지 못한다. 대한민국은 KLPGA 전성시대 전 세계적으로 여자골프의 인기와 수익 규모가 남자골프를 앞지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일례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상금 규모는 올해 2억6675만달러(약 2946억원)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4880만달러(약 548억원)에 불과하다. IMF시절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등장 이후 국내에서 여자골프는 인기종목으로 떠올랐다. LPGA 상위권을 점령하는 골퍼들이 수두룩할 정도로 국내 선수들의 기량은 출중하다. 여기에 실력은 물론 뛰어난 패션 감각을 지닌 스타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량과 함께 빼어난 외모까지 지닌 여성골퍼들이 ‘KLPGA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 김자영(22·LG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