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으로 입찰기계를 조작해 특정업체가 낙찰받도록 해 주고 수억원을 받은 공무원과 해당 업체대표 등 14명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달 30일 의정부지검 형사 5부는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전 남양주시청 7급 공무원 성모(45)씨를 구속 기소하고 성씨에게 금품을 준 김모(48)씨 등 모 감리업체 간부 3명을 구속했다. 또 감리업체에 편의제공 명목으로 7천여만 원을 받은 울산시 남구청 7급 김모(38)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9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성씨는 남양주시 주택과에 근무할 때인 2006년 4월 남양주시 오남읍 일대에 신축 중인 모 아파트 공사의 감리사(감리비 22억원)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감리업체 상무 성모(47)씨로부터 7천5백만원을 받는 등 7개 업체로부터 모두 8차례에 걸쳐 2억8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성씨는 세운상가의 한 업체에서 입찰기계 2대를 조작했다. 이 기계는 ‘로또’ 추첨처럼 기계가 돌며 탁구공 크기의 공 15개 중 4개가 나오는 방식으로, 공안에 철판을 부착한 뒤 리모컨을 누르면 전자석이 작동해 미리 정해둔 공이 밖으로 튕겨 나가도록 설계됐다.
공에 예정 가격을 써놓고 밖으로 나온 공의 평균 가격을 입찰 기준으로 삼았던 점을 이용한 것이다. 성씨는 이 가격을 업체에 알려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았다. 검찰은 다른 공공기관 상당수가 탁구공 방식의 구식 추첨방식을 사용하는 점을 들며 유사한 입찰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의정부지검 형사 5부는 특가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전 남양주시청 7급 공무원 성모(45)씨를 구속 기소하고 성씨에게 금품을 준 김모(48)씨 등 모 감리업체 간부 3명을 구속했다. 또 감리업체에 편의제공 명목으로 7천여만 원을 받은 울산시 남구청 7급 김모(38)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9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성씨는 남양주시 주택과에 근무할 때인 2006년 4월 남양주시 오남읍 일대에 신축 중인 모 아파트 공사의 감리사(감리비 22억원)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감리업체 상무 성모(47)씨로부터 7천5백만원을 받는 등 7개 업체로부터 모두 8차례에 걸쳐 2억8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성씨는 세운상가의 한 업체에서 입찰기계 2대를 조작했다. 이 기계는 ‘로또’ 추첨처럼 기계가 돌며 탁구공 크기의 공 15개 중 4개가 나오는 방식으로, 공안에 철판을 부착한 뒤 리모컨을 누르면 전자석이 작동해 미리 정해둔 공이 밖으로 튕겨 나가도록 설계됐다.
공에 예정 가격을 써놓고 밖으로 나온 공의 평균 가격을 입찰 기준으로 삼았던 점을 이용한 것이다. 성씨는 이 가격을 업체에 알려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았다. 검찰은 다른 공공기관 상당수가 탁구공 방식의 구식 추첨방식을 사용하는 점을 들며 유사한 입찰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