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 고대 인사 편중

2008.09.27 19:16:21 호수 0호

고려대 출신 인사들이 분주하다. 이명박 정부 고위공무원단에 새로 진입한 인사들이 대부분 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5일 민주당 김희철 의원실이 공개한 ‘고위공무원단 신규 진입자 출신학교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7월31일까지 새로 진입한 1백9명 가운데 고려대 출신 인사들이 13명(13.8%)으로 지난해 27명(9.2%)에 비해 4.6%로 급격히 늘어났다.

또 서울대 출신 인사들도 전체 1백9명 중 34명(31.2%)이 진입해, 지난해 68명(23.1%)에 비해 큰 증가세를 보였다. 즉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자를 합하면 전체 절반에 가까운 45%나 되는 셈이다.

이에 반해 연세대 출신 인사들은 급격히 줄어들어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지난 2007년 19명(6.5%)이었지만, 올해에는 3명(2.8%)이었던 것.

사실 고위공무원단은 고위공무원들의 자질 향상과 정치적 대응능력을 높이고 업무의 성취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게다가 3급 이상 고위급 공직자들의 부처간 인사교류와 승진을 중앙인사위원회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것.

김 의원실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들어 대통령의 동문인 고려대 출신이 고위직에 많이 기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자들이 신규 편입자의 거의 절반에 이를 만큼 인적 구성이 편중돼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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