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새로운 코너 <뜨거운 형제들>이 <일밤>의 웃음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뜨거운 형제들>은 ‘피를 나눈 형제만이 진짜 형제가 아니다’는 컨셉으로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 박휘순, 한상진, 비스트 멤버 이기광, 노유민, 슈프림팀 사이먼디 8명이 형제애를 쌓아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뜨거운 형제들>은 <에코하우스> 후속으로 지난 3월28일 첫 방송됐으나 천안함 사태와 MBC 파업으로 방송 한 회만에 8주간의 휴식기를 가져야만 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뜨거운 형제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멤버들 역시 의욕을 불태웠다.
멤버 중 가장 맏형 격인 탁재훈은 “이제 감동은 ‘단비’에게 맡기고 <뜨거운 형제들>을 통해 웃음에만 몰두하려고 한다. 기존 예능 버라이어티와는 다른 코드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여러분들이 보시는 것 그 이상의 것들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탁재훈·박명수·김구라·박휘순·한상진 등 8명 출연
기존 예능 버라이어티와 다른 코드…“예능 종합세트”
탁재훈은 이어 “사실 방송 나가고 1주일만에 MBC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렇게 무너지는구나’라는 생각에 좌절하고 말았다. 하지만 8주를 기다려서 나간 방송의 반응이 무척 좋아 기대가 크다. 앞으로 계속 방송된다면 분명히 시청률 10%대에 진입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멤버 중 가장 마지막으로 <뜨거운 형제들>호에 승선했다는 박명수는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출연진들과 만나 새로운 웃음을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다. 프로그램이 잘 되려면 사람과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팀은 호흡이 정말 좋다”며 “특히 탁재훈 형은 세상에서 제일 웃긴 사람 같다. 김구라는 개그 코드가 부딪치지만 서로 양보하고 조절하게 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웃음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이어 “아래 동생들도 형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앞으로 많이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박명수와 탁재훈 그리고 나는 기존 방송에서 강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인식돼있다. 이들은 솔직히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데 나는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뜨거운 형제들>의 오윤환 PD는 “8명의 남자들이 형제애를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웃음을 향해 돌진해 나가는 예능 종합세트라고 생각해달라. 일각에서는 남자들이 단체로 출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 <1박2일> <무한도전> <남자의 자격>과 비슷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이런 점이 그들과 다르다”라고 프로그램의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