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2년 공백 깨고 새 MC로 컴백
서경석과 호흡…“밤 12시쯤 졸리대요”
배우 송지효가 2년간 공백을 깨고 SBS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의 새 MC로 돌아왔다. 송지효는 지난 4월27일 오후 4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렵거나 떨린 마음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며 “기존 MC 서경석과 호흡을 잘 맞추겠다”고 MC로 낙점된 소감을 밝혔다. 송지효는 이어 “서경석과 타이틀 촬영 차 20~30분 정도 만났는데 내게 ‘오프닝과 클로징 사이 중간중간 멘트가 있는데 밤 12시쯤 되면 살짝 졸리다’라고 말해 웃었다”고 덧붙였다.
송지효는 또 “서경석이 무엇보다 ‘스태프, 리포터들과 재밌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며 “아직 친해지지 않아서 긴장되지만 점점 적응해나가면서 나만의 색깔을 드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지효는 영화 <쌍화점> 이후 간간이 대중에게 모습을 비추긴 했지만 고정적으로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하진 않았다. 그 사이 30살이 됐다.
송지효는 “29살에서 30살로 가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는 말로 공백의 이유를 대신했다. 송지효는 “29살이 되는 것과 30살이 되는 것은 심적으로 다르더라”며 “30살로 갈 때 심적인 변화가 있어서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이어 “어찌됐든 그 시간은 내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고 결과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영화를 준비 중이긴 하지만 대중들과 만나는 시간이 걸리다보니 얼굴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MC를 선택하게 됐다”며 웃었다.
이제 송지효는 매주 목요일 밤 TV를 통해 대중들과 호흡하게 됐다. 송지효는 <한밤> 이전에도 김희철과 함께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MC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송지효는 “생방송이라는 것은 경험과 상관없이 늘 새롭고 떨리는 것 같다”며 “<인기가요>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 긴장되지만 <인기가요>의 경험이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이어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적응해나가는 작업은 신비롭고, 긴장이 되면서 재밌다”며 “MC, 출연자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한 식구 같은 MC가 되고싶다”고 덧붙였다. 송지효는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단비> 등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전 MC였던 엄지원은 후임 송지효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아쉽게도 영화 연기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1년 6개월간의 한밤의 TV연예 MC 활동을 중단하고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