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KDB대우증권 부사장 ‘서금회’ 날개 달았나

2014.11.27 15:12:49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팀] 박효선 기자 = 홍성국 KDB대우증권 부사장(리서치센터장)이 사장 후보로 확정됐다.



대우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홍성국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임 김기범 사장이 지난 7월 임기 8개월을 남겨놓고 중도퇴진한지 4개월만이다. 홍 부사장은 오는 1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신임 CEO로 공식 선임된다.

그동안 대우증권은 전임사장 사퇴와 후임사장 선임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증권업계를 시끄럽게 만들었다. 투서와 내정설 등 온갖 내홍을 겪었다.

이번에 대우증권의 새 수장이 될 홍 부사장은 28년간 대우증권에서 일해 온 정통 ‘대우맨’이다. 고려대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6년 대우증권에 공채로 입사했다.

투자분석부장, 홀세일사업부장(전무), 리서치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투자업계를 넘어 자본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본시장 전문가로 평가된다.

신임 사장 후보로 확정
28년 정통 ‘대우증권맨’


하지만 일각에서는 홍 부사장이 ‘서금회’ 회원이라는 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금회는 서강금융인회의 줄임말로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를 졸업한 금융인 모임이다. 최근 서금회 회원들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수장을 맡으면서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홍 부사장이 대우증권 사장에 발탁된 것도 서금회 회원이라서 가능한 게 아니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영업파트 근무경력이 짧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홍 부사장은 서금회와 연결 짓는 것은 억측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홍 부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금회 활동은 2009년까지가 마지막”이라며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과도 면접 때 20분 만난 게 전부”라고 밝혔다.

그는 “일선 경력이 없다는 건 다소 잘못된 이야기”라며 “신입사원 때 1년 반 동안 지점영업을 했다”고 전했다.

 

<dklo21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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