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완 한국제지 회장, 흩어진 식구들 ‘헤쳐모여’

2014.09.22 11:20:15 호수 0호

[일요시사 경제2팀] 박효선 기자 = 복사용지 ‘밀크(miilk)’로 유명한 한국제지의 단재완 회장이 해성그룹 출범을 선언했다.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동대문구 해성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그룹 출범식에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단 회장이 내세우는 해성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지속 성장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해성그룹은 한국제지를 비롯해 국내 대표 전동공구 업체인 계양전기 등 5개 계열사로 이뤄져있다.

해성그룹은 단 회장의 부친 단사천 창업회장이 1937년 일만상회로 시작해 1954년 해성산업을 설립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그동안 해성은 계열사별 독립경영을 해왔다.

주력 계열사인 한국제지는 1958년 한국특수제지공업으로 설립돼 현재 매출이 6500억원(2013년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한국제지는 국일제지의 중국 장가항공장을 인수해 특수지 사업을 확대했다.

독립 계열사들 묶어 해성그룹 출범
연매출 1조3000억 중견기업 새출발


또한 국내 전동공구 1위 업체인 계양전기는 1977년 설립돼 전동공구, 산업용구 및 DC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안산, 천안 및 중국 소주에 83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약 2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4월에는 삼성테크윈의 반도체부품 사업을 인수해 해성디에스를 설립했다. 해성디에스는 3000억원, 액체포장용기 제조업체인 한국팩키지는 500억원, 부동산 개발 및 임대관리업을 하는 해성산업은 13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계열사는 한국제지와 계양전기, 반도체 부품 생산업체 해성디에스, 우유팩을 생산하는 한국팩키지,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는 해성산업 등 5개사다. 연 매출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출범식 이후 해성은 본격적인 그룹 경영을 시작하게 된다. 그룹은 계양전기와 해성디에스(반도체 부품), 한국제지(인쇄용지), 한국팩키지(액체포장용기), 해성산업(부동산 임대·매매) 등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해성그룹은 2014년을 제2창업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그룹경영을 시작한다. 그룹은 계열사 간 기술 및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dklo21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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