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로제’ 문제점은 무엇?

2010.02.16 11:59:11 호수 0호

롯데건설 허위광고 논란 고가 분양가 반환 청구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로제는 지난해 입주를 마친 중대형의 고급 아파트로 가구당 22억원이 넘는다. 이렇게 고가의 아파트가 몸살을 앓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5월부터다. 계약자들에 의해 방배로제의 분양가가 터무니없이 높게 측정됐다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분양 당시 롯데건설이 홍보했던 인근 장재터널 사업이 화근이었다. 롯데건설은 당시 서울시가 현재의 정보사령부를 외곽으로 이전한 후 산으로 막혀있는 방배동과 서초동을 연결하는 장재터널 공사를 2009년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롯데건설은 2011년 터널이 개통되면 주변 교통권이 훨씬 용이해져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올라간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2010년 2월 현재, 정보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더욱이 앞으로의 터널공사도 정확한 실행 계획을 알 수 없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계약자들은 롯데건설이 허위광고로 사기분양을 했으며 계약금에 장재터널의 기대가치가 터무니없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계약자들은 지난해 6월 사전점검 당시부터 이 같은 주장을 펼쳐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50억원 규모의 집단 소송을 청구해 건설사와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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