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꿈꾸는 사람들은 ‘헤쳐 모여’ 철저한 보안 자랑하며 단속 따돌려 성인게임장이 다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다 이야기’ 파문으로 전국이 들썩였던 기억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또다시 유사한 게임 사업장들이 생기면서 대한민국으로 ‘도박 공화국’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불황일 수록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 이 같은 사행성 게임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업소들은 주로 도심 외곽지역에 생기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서울 구로나 영등포, 시흥 등의 지역에는 심심치 않게 이 같은 업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개 상류층들보다는 하류층, 혹은 노동자 계층의 사람들이 ‘대박’에 눈이 멀어 자신이 벌어놓은 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업주들은 철저한 보안을 자랑한다. 게임장 주변에 CCTV를 설치해 놓는 것은 물론이고 단속반에 대한 정보를 오히려 입수해 단속 차량을 몰래 미행하는 놀랄 정도의 치밀함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경찰병력이 한 업소를 단속했지만 게임장 안으로 진입하는 데에만 무려 40여 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게임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3개의 단단한 철문을 뚫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특수한 장비들이 없이는 아예 접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40분 동안의 시간에 손님들은 모두 현장을 빠져 나간 상태였고 게임기의 전원은 완전히 꺼져 있는 상태가 된다. 결국 경찰은 아무런 소득도 없이 단속을 마쳐야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특히 이런 게임장 사업은 한번 돈이 되기 시작하면 엄청난 액수를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보안에도 많은 돈을 들이는 경우가 많다 고 한다.
요즈음에는 중국인들이 많이 몰려있는 지역에서 마피아들이 게 임장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단속 반원을 협박하고 무력행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경찰력을 비웃는 이런 태도에 보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지만 일부 사업자들이 경찰들과 관련을 맺고 있어서 이마저도 그리 쉬운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보다 체계적이고 강력한 단속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