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면접관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로는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면접관의 어투’를 꼽았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올 들어 입사면접 경험이 있는 남녀 구직자 809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불쾌했던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4.8%가 ‘면접 시 면접관의 태도로 불쾌했던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면접관의 태도로 불쾌했던 경험은 여성 구직자(78.1%)들이 남성구직자(71.7%)들에 비해 6.4% 더 많았다.
가장 불쾌했던 면접관의 태도에 대해선 무시하는 듯한 어투가 47.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면접장에서 이력서를 처음 검토하는 듯한 면접관의 자세를 지적한 응답도 23.3%로 비교적 많았다.
이외에도 ▲면접관의 반말 어투 10.4% ▲질문한 답변 중에 또 다른 질문 9.8% ▲담배 피우는 면접관4.5% ▲면접 도중 전화 받는 태도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면접장에서 불쾌했던 질문을 받아 본 경험에 대해선 56.0%의 응답자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여성구직자(62.4%)들이 남성구직자(50.1%)에 비해 무려 12.3%나 높았다.
가장 불쾌했던 면접 질문으로는 ▲학벌 및 출신학교에 관한 질문이 35.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모 및 신체사항(생김새, 신장, 체중 등)과 관련된 질문 15.2% ▲이성친구(or 결혼) 유무에 관한 질문13.2% ▲가족 관련(부모님 직업 등) 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구직자의 경우는 학벌 및 출신학교 질문이 가장 불쾌했다는 응답이 40.8%로 여성구직자들에 비해 9.8%나 높았으며 여성 구직자의 경우는 남성 구직자에 비해 외모 및 신체사항(20.2%)과 이성친구 유무에 관한 질문(17.4%)이 각각 10.8%, 8.8% 높았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면접 시 면접관의 무심하고 무성의한 태도나 언행 등은 면접 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나빠지게 할 수 있다”면서 “입사지원자들이 향후 자사의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면접장에서의 예의를 최소한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