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소속사 ‘자퇴’ 숨긴 이유

2009.06.23 10:23:10 호수 0호

악성 루머에 시달리기 싫어서…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소희의 ‘자퇴설’을 함구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소희의 자퇴설은 지난 9일 처음 흘러나왔다. 소희가 다니고 있는 창문여고 교사가 직접 소희의 자퇴를 같은 반 친구들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통해 소희의 자퇴설은 곧바로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JYP는 소희 자퇴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대응만 되풀이했다. 10대 아이돌 그룹의 학사 관리는 소속사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갖가지 의도하지 않은 멤버의 루머와 오해가 나돌 수 있기 때문이다. JYP가 소희와 선미의 고교 자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는 구설수에 오르는 것 자체가 불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소속사를 애증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도 또 하나의 숨겨진 이유다. 팬들은 자신의 팬덤을 만들어준 고마운 존재로 소속사를 평가하면서도 평범한 청소년의 일상적 권리 대신 상업성으로 무장시키는 것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느낀다. 당장 원치 않는 자퇴를 종용했다는 악의적 루머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돌 멤버가 대학을 가기 전 자퇴를 하는 것은 철저히 본인 자신의 선택 문제다. 자신의 꿈을 위해 잠시 학업을 포기한다는 것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사회적으로 절대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잠시 학업을 중단한 후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는 부지기수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가수와 학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선 가수의 꿈을 이루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을 먼저 미디어에 알려 파문을 최소화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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