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평랜드 ‘돈 먹는 하마’
환경서비스 매출 거의 의존
유동성 확보에 숨을 헐떡이고 있는 코오롱건설은 무거운 애물단지를 등에 업고 있다. 바로 덕평랜드와 코오롱환경서비스 등이다.
덕평랜드는 코오롱건설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호법분기점 근처에 위치한 상행휴게시설(휴게소, 복합쇼핑·전문식당 2개소)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적이 좋지 않아 코오롱건설로선 ‘돈 먹는 하마’로 인식되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2003년 8월, 10억원을 출자해 덕평랜드를 설립한 후 2004년 10억원, 2005년 10억원, 2006년 45억원, 2007년 14억원에 이어 지난해 5월과 9월에도 각각 14억원, 25억원을 출자했다. 모두 128억원을 쏟아 부은 셈이다.
코오롱환경서비스 역시 코오롱건설의 자회사로 매출을 거의 코오롱건설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업체는 환경시설위탁운영, 수질 및 대기오염 방지시설업 등을 주로 한다.
코오롱건설은 2002년 2월 100% 출자해 코오롱환경서비스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이후 코오롱환경서비스 유상증자에 이웅열 회장이 참여, 40%의 지분을 확보해 종전 100%의 지분을 갖고 있던 코오롱건설의 사업기회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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