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성호(62)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신재생에너지 관련 논문과 프로젝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서울시의회 4·5대 의원(종로)을 지낸 후, 연구원과 교수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항암치료를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 정치 일선에 뛰어들었다.
-신재생에너지 박사다. 요즘 주가가 높은 전문가로서 사회에 공헌할 일이 많을 텐데 왜 다시 정치인가? 더구나 암 투병을 한 직후 아닌가?
▲2년 가까이 항암 하면서 하루 2만보 이상을 매일 걸었는데, 타고난 몸이라 회복 속도가 아주 빨랐다. 작년 가을부터는 논문도 썼고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 규모와 공급 방안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사실상 암치료 이전의 제 역할을 해온 셈인데, 나름 체력에 자신이 붙었다.
-가족과 친구들, 지인들이 안 말리던가?
▲아들과 딸도 말리고 친한 친구들도 처음에는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말렸다. 친한 친구는 ‘난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고 어둡게 말했다. 그러다가 ‘못하게 말려서는 더 큰 스트레스로 오히려 병이 생길 것 같다’며 무리하지 말고 자기 페이스대로 할 것을 주문했다.
말리던 친구는 항암과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금산 장석열 목사 흑삼과 종합비타민까지 챙겨주며 응원하고 있다. 저는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는 것이 최고의 건강관리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선거판에서 뛸 때서야 비로소 신이 난다.
-왜 종로구청장인가? 젊은 후배들도 여럿 출마했던데….
▲(웃으며) 저도 아직 젊다. 이제 60 초반이다.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따르면 저는 아직 청년으로, 국회의원과 장관은 젊을수록 좋다고 본다. 그래야 역동적인 국가정책을 펼진다. 하지만 섬세한 정책과 돌봄이 필요한 지자체단체장은 지역에서 오래 살아보고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행정을 맡아야 효율적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30년이나 지났음에도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구현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이제는 거대 이념이나 야망보다 섬세한 정책 개발과 현장실습이 중요한 때다. 내가 사는 동네부터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야지 바른 정치가 구현된다. 종로구청장으로 출마했던 2002년 이후 종로는 서울의 다른 구에 비해 별로 변하지 않았는데 주거 환경 개선, 빈틈없는 복지 등 기존의 사업을 발전시키면서 특히 아래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첫째, 역사 문화 도시 종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 전통과 역사를 보전하고 현대와 미래를 건설하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 둘째 AI가 몰고 올 변화가 큰데 기초단체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디지털 활용에 앞서가는 종로주민, 행정 자료를 데이터화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공개 행정, 윤리 행정을 구현하고 싶다.
셋째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한 상황인데, 태양광발전 히트펌프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폭염 홍수 등 기후 재난 대응에 선도하는 종로를 만들고 싶다.
-배우자가 국민고충처리위원을 지낸 지영림 법학박사다. 옴브즈만이자 대학교수인데 유세 현장에 자주 동행하나? 박사 부부가 둘이 다니면 종로구 주민들이 든든해 할 텐데….
▲아내 지영림은 평생 공직과 대학교수 생활을 해 와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나라와 후보자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선거철이 되면 한해 사용할 휴가를 모두 선거에 집중하고 도와준다. 저는 외조를 거의 못했는데 아내는 자기 일을 하면서도 내조를 잘한다.
생각해보니 저보다 아내가 더 바쁜 사람인데 그다지 외조한 게 없다 싶을 정도로 소홀했던 것 같다. 고맙고 미안하다. 아내와 식구들, 친구들의 우려 속에서 후보 등록, 여론조사, 구청장 후보 면접 마쳤고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루틴대로 발로 뛰고 있다. 요즘 제 얼굴이 나날이 좋아지니까 ‘하라고 하길 잘했다’고 하더라.
-자동차 없이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걸어 다니며 유세하고 있는데, 이른바 뚜벅이 선거 운동을 하는 까닭이 있나?
▲타고 다니던 자동차를 없앤 지 10년 가까이 된다. 서울은 세계 주요도시 가운데 대중교통시스템이 잘 갖춰졌고 매우 편리한 도시다. 굳이 내 차를 고집하고 에너지를 비효율적으로 낭비할 필요는 없다. 자동차에서 내려서 걸어야만 보이는 것들이 많다. 동네 주민들, 유권자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며 손 맞잡으려면 뚜벅이가 최고다.
더구나 우즈베키스탄에 교수로 나가있던 시간과 항암 시간 동안 과거 인연들이 많이 흩어졌다. 보충하려면 저인망으로 훑듯 구민들 속으로 파고들어야 하니 ‘오늘도 걷는다’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오늘도 종로 바닥을 걸어 다니며 유권자를 만나며 소통 중인데, 즐겁고 컨디션도 최고다.
-끝으로 종로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35년간 종로에서 토박이처럼 살았다. 며칠 전 종로구 인사동에서 100년 가게 통인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완규 회장을 만났는데 15대 450년을 살아오셨더라. 그분에게 비할 바 아니지만 저도 종로에서 결혼하고 아들·딸 낳고 키우며 종로의 골목골목을 가장 잘아는 진짜 이웃이다. 저는 4·5대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종로에서 일을 많이 했던 만큼 검증된 실력자라고 자부한다.
중앙정부에 인맥이 화려한 적임자며 종로 행정의 맥을 짚어본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다. AI 활용 선도 종로, 기후위기 대응 선도 종로로 만들고 싶다.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자문위원으로서, 정체된 종로를 AI 활용 선도 도시로 탈바꿈시킬 준비가 돼있다. 기후에너지 전문가로서 국가 및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기후 대응 선도 도시 종로를 만들어 우리 아들·딸이 살아갈 미래 세상을 소망스럽게 하겠다. 믿고 응원해 달라. 이성호는 강하고 믿음직하다.
<jungwon933@ilyosis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