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5%를 기록하며 현 정부 출범 직후 기록했던 최고치와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65%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5%, 의견 유보는 10%였다.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작년 현 정부 출범 한 달 무렵인 7월 첫째 주 최고치와 같다”며 “40·50대에서는 긍정률이 80%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8%)과 ‘부동산 정책’(16%)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외교’(11%),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소통’ ‘주가 상승’(이상 6%), ‘서민 정책·복지’(5%) 순이었다.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코스피가 5000선을 넘나드는 등 전반적인 상승장이 유지되면서 ‘주가 상승’이 긍정 평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과 ‘경제·민생’(이상 13%)을 가장 많이 지적했고, 이어 ‘법을 마음대로 변경’(8%), ‘독재·독단’(7%), ‘외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이상 6%)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이 각각 1%였으며 무당(無黨)층은 26%였다. 양당 격차는 25%p로, 최근 한 달간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6월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선거 결과 기대를 물은 결과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로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30%)를 크게 앞섰다. 갤럽은 여당 승리 기대감과 야당 승리 기대감의 격차는 작년 10월 3%p에서 올 1월 10%p, 이번 3월 16%p로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9%로 선두를 달렸고, 김민석 국무총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4%를 기록했다.
이어 송영길 전 소나무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 오세훈 서울시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1% 순이었다.
갤럽은 “진영별 뚜렷한 유력자가 부재한 가운데 여야 전·현직 당 대표가 망라됐다”며 “송 전 대표와 강 비서실장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순위권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동산시장 전망은 하락론이 우세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 ‘내릴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오를 것’(29%)보다 높았다. ‘보합’은 15%였다. 지난 1월 조사에서 집값 상승론이 우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다만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선 여전히 ‘오를 것’(46%)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51%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7%에 그쳤다. 부동산 보유세 방향에 대해선 ‘높여야 한다’(34%)가 ‘낮춰야 한다’(25%)보다 높았으며, 다주택자 규제 강화가 주택시장 안정화에 ‘도움될 것’이라는 응답은 62%에 달했다.
본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응답률은 11.9%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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