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 선박 도료 2종 세계일류상품 선정

2025.12.31 11:01:43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대표 정재훈)의 핵심 소재·도료 제품이 다년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KCC는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 방오 도료 3개 품목이 2025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과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는 17년 연속, 방오도료는 15년 연속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제도로, 세계시장 점유율과 수출 실적, 시장 성장성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한해 선정된다. 국내 수출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제품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은 전류의 정상 부하 개폐는 물론 사고 발생 시 회로를 신속히 차단하는 전력 설비의 핵심 소재다. KCC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고도화와 친환경 전력 설비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는 염수와 습기에 장기간 노출되는 해양 환경에서도 선박의 철 구조물을 보호하는 고기능 제품이다. KCC의 대표 제품인 EH2350 Series는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 해수 탱크와 파이프 등 주요 부위에 적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조선·해운시장에서 활용 사례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진공 차단기용 세라믹,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 방오 도료
고기능 기술 기반으로 전력·조선 산업 경쟁력 입증


방오 도료 역시 KCC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방오 도료는 선체에 해양 생물체가 부착되는 것을 억제해 선박의 운항 효율을 높이고 연료 소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KCC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방오 도료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일류상품 선정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실리콘 기반 친환경 방오도료 ‘MetaCruise BF’를 통해 방오 도료 기술의 진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MetaCruise BF는 기존 방오제(Biocide)를 사용하지 않고도 선체 표면에 해중 생물체가 부착되는 것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국제 환경 규제 강화 흐름에 대응한 차세대 방오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선박의 연료 효율 개선은 물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어 친환경 선박 전환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해양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KCC 관계자는 “세계일류상품 연속 선정은 KCC의 소재·도료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실리콘 기반 친환경 방오도료 MetaCruise를 비롯해 환경 규제와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지속해, 전력·조선 산업 전반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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