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잘하고 있다”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60%

2025.11.28 13:40:17 호수 0호

정당 지지 민주42% 국힘 24%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이날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0%로 전주 조사와 동일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1%로 전주 대비 1%p 소폭 상승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이번 주 역시 ‘외교’가 4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남아공 G20 정상회의 참석과 2028년 G20 의장직 수임, 믹타(MIKTA) 정상회동 주재 등 굵직한 외교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제·민생’(11%), ‘직무 능력·유능함’(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4%)이 가장 높았고,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2%)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법무부의 대장동 사건 관련 검찰 인사 조치와 맞물려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6%)을 지적하는 유권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2%를 기록하며 24%에 그친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p 하락했으나 8월 중순 이후 40%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20%대 중반에 머물렀다. 이밖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 1%를 기록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선 전직 대통령 11인에 대한 공과(功過) 평가도 함께 이뤄졌다. 조사 결과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는 긍정 평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68%로 가장 높았고, 박정희(62%), 김대중(60%) 전 대통령 순이었다.

반면 ‘잘못한 일이 많다’는 부정 평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77%를 기록해, 전두환씨(68%),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제치고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공과 평가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작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의 직무 긍정률(11%)과 이번 조사의 ‘잘한 일이 많다’는 응답(12%)이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이후 부정적 여론이 고착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1.9%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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