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도영, 신바람 났지만…

2025.10.14 06:07:02 호수 1553호

박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선두로 나섰다. 박도영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도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를 배우고 현지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력을 지닌 선수로,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뒤엔 2022년 위믹스 챔피언십과 지난해 E1 채리티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때 1〜2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3〜4라운드 타수를 대거 잃으며 공동 17위로 마쳤던 그는 또 한 번 난코스 블루헤런에서 첫날 선전을 펼치며 KLPGA 투어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더위는 가셨으나 습도가 다소 높았던 이날 자신의 첫 홀인 10번 홀(파5)부터 버디를 솎아낸 박도영은 12〜14번 홀에서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지며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중거리 퍼트·연속 버디

15번 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17〜1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에 힘입어 선두권에 자리 잡았다. 후반 들어 2번 홀(파3)에서 티샷을 약 2m에 붙이며 한 타를 더 줄인 그는 3번(파4)과 6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9m 가까운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박도영은 “전반에 버디 6개가 나와 쉽게 지나갔고 후반 몇 번 위기가 있었지만, 스코어는 만족한다”면서 “아이언 샷도 괜찮았으나 퍼트, 특히 중장거리 퍼트를 자신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달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부터 브룸스틱 퍼터를 쓰고 있는데, 적응하면서 감각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현재 상금 순위 78위로 시드 유지를 위해 남은 시즌 분발이 필요한 그는 “상반기에는 몸도 좋지 않았고 내 흐름을 못 찾아서 아쉬웠지만, 하반기엔 좋아졌다. 지금 골프에 집중이 잘돼서 기록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일단은 컷 통과가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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