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차도녀? 맨몸으로 좌회전 대기 여성 ‘황당’

2025.09.16 15:07:39 호수 0호

“운전 연습” “유튜버” 등 추측 난무
강남 학동사거리 등 목격담 쏟아져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 여성이 차도 위에서 자동차들과 함께 좌회전 신호를 기다린 뒤 이동하는 황당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자동차처럼 좌회전 신호 받는 여성 보행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영상은 지난 3일 서울 교대역 인근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여성은 마치 자신이 차량인 것처럼 도로 위에서 차들과 함께 신호를 기다린 뒤, 좌회전 신호가 켜지자 자연스럽게 차들과 함께 이동했다.

A씨는 “정말 차라고 착각하신 건지, 도로 위에서 차처럼 좌회전을 하신다”며 “너무 황당해서 계속 돌려보게 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생에 자동차였나 싶다” “진정한 ‘차도녀’가 등장했다” “어? 아줌마 왼손 드셔야죠!” “출근하는데 차 안 탄 걸 까먹은 거 아닐까?” “차 뽑기 전에 미리 연습하는 건가” “투명한 차가 개발된 게 분명하다” “태어나서 본 교통 관련 영상 중 가장 당황스럽다” 등 대부분 황당함과 걱정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진지한 추측도 내놨다. “도로 주행 연습 중인가 보다” “자동차 운전 감각을 익힌다고 그러는 것 아니냐” “지도 앱을 자동차 버전으로 보고 계신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이어지는가 하면, 한 누리꾼은 “일본에도 자신을 고양이라 생각하고 고양이 탈 쓰고 ‘냐옹’밖에 못하는 여자가 있더라. 분명 자신을 차라고 생각하는 걸 거다”라며 다소 독특한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튜버일 것이다” “마약한 것 아니냐”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사연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여성을 목격했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강남 학동사거리나 갤러리아 건너편에 몇 년 전부터 매일같이 서 계시던 분”이라며 “항상 화장을 정성껏 하시고 곱게 차려 입으신 50대 후반쯤 돼 보이는 분인데, 언제부턴가 안 보여서 궁금했더니 고속터미널이나 교대 쪽으로 옮기신 것 같다”고 전했다.

수원에서 유사한 상황을 겪었다는 한 누리꾼은 “호매실동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제 차 바로 앞에 저런 아주머니가 계셔서 인도로 빨리 가시라고 했더니 ‘왜요, 나도 좌회전 갈 거예요’라고 화내시더라”며 “뒷차들이 인식 못하고 칠까 봐 112 신고해서 경찰에게 인계했다”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편, 현행 도로교통법 제68조 제3항에 따르면 보행자가 도로에 서서 차량의 정상적인 통행을 방해한 경우 범칙금이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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