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광복절 특사’ 단행⋯조국·정경심 등 포함

2025.08.11 16:36:57 호수 0호

혁신당 “대통령 고심어린 결정 감사”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정부의 첫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8개월여의 수형 생활을 마치고 풀려난다.



정부는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오후에 열린 제35회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특별감면 안건을 단독으로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조 전 대표의 사면과 복권도 최종 확정됐다.

사면 대상은 일반형사범 1920명, 정치인·주요 공직자 27명, 경제인 16명, 노조원·노점상·농민 184명 등으로 구성됐다.

조 전 대표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도 명단에 포함됐다.

여권 인사로는 윤건영 의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이, 야권에선 홍문종·정찬민 전 의원 등이 대상에 들었다. 경제계에선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 장충기·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사면·복권 조치를 받는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수감 중이었으며, 법정 만기는 2026년 12월15일이었다. 이번 사면으로 그는 구속 8개월 만에 출소하게 된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이 확정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당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 누구보다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빛의 혁명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했기에 가능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 어린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내란으로 정권을 망가뜨리려던 대한민국에 위로와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검찰권 오남용 피해 회복에 함께해준 대한민국 학계, 종교계, 시민사회 원로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윤석열 검찰권 오남용으로 고통받던 건설노조·화물연대 등 노동자들과 구여권 인사들의 사면·복권이 이뤄졌다. 피해자들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그는 “민주 진영 모두 힘을 모을 때”라며 “혁신당은 국민이 명령한 내란 청산, 검찰개혁 등 개혁 과제 완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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