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BoB’ 14번째 깃발을 세우다

2025.06.27 08:09:22 호수 0호

KITRI, BoB 14기 발대식
교육생 172명 임명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26일, 국가대표 화이트 해커를 키우는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가 제14기 교육생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한 2025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 14기 발대식이 오후 2시, GS타워 아모리스 역삼점에서 대면·비대면(유튜브) 병행 방식으로 열렸다.

이날 발대식은 ▲환영사 및 축사 ▲BoB 14기 임명식 ▲신규멘토 위촉식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와 류재철 BoB 자문위원장의 특별강연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BoB(Best of the Best)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커(white hacker, 착한 해커)’ 양성을 목표로 고등학생 이상 비재직자 중 역량이 뛰어난 청년을 선발해 9개월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정보보안 전문가 양성 과정이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서울 금천구 BoB 센터에서 디지털 자료 복원(포렌식), 정보보안 컨설팅, 보안제품 개발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이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최정예 정보보안 리더를 키우는 데 주력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형천 교육생, 강민채 교육생이 14기 대표로 선서했으며, 총 172명이 임명됐다. 14기 모집에는 총 1231명이 지원해 약 7:1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전형·필기시험·멘토단 면접 등을 거쳐 최종 교육생을 선발했다.


신규 멘토 위촉식에서는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인 김태홍·진필근·유재욱·소정기·유정각·천승환 멘토 등 6명을 대상으로 위촉장을 전달했다.

특별 강연은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와 류재철 BoB 자문위원장이 ‘Rule the World by Technology(기술로 세상을 지배하다)’,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는 안전한가?’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축하 공연에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 홍보대사인 정수경 소프라노와 뮤지컬 배우 박완 테너뿐만 아니라 댄스팀 ‘리썸(lissom)’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박준홍 사이버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 정부 및 정보 보호 유관 산·학·연 주요 관계자들과 BoB 14기 교육생, 멘토단을 포함한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밖에도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 이학영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민주당), 박홍근 국정기획위원(민주당), 나경원·임종득 국민의힘 의원, 정동영 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우영·김민석 민주당 의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제임스 메이(James May) 주한미국대사관 외교정보관리처장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이 영상·서면 축사, 축전, 쌀 화환 등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환영사에서 “우리는 지금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기에 살고 있다”며 “새 정부는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도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주권 수호를 위한 인재 양성이 핵심”이라며 “여러분들이 국가 안보를 책임질 훌륭한 보안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보안 리더로 성장하려면 IT 분야의 다양한 지식, 집중력, 창의력 등 3가지가 필수 요소”라며 “도둑 1명을 잡기 위해 100명의 경찰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여러분들이 더욱 폭넓은 지식을 갖춰서 실력 있는 화이트 해커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석 의원은 축사에서 “최근에는 단순한 정보 탈취가 아닌 드론 해킹 등 보안을 위협하는 범위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보안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여러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속해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BoB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대한민국 보안 생태계를 이끌어갈 ‘사람’을 키우는 인재 육성 플랫폼”이라며 “지식은 나누어야 가치가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최고의 실력과 윤리 의식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 사이버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를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2013년 1기 수료생 60명을 배출한 이후 총 2041명의 차세대 보안 리더를 양성해 왔다. BoB 교육생들은 세계 최고 해킹방어대회인 미국 ‘DEFCON CTF’ 4회 우승 등 다수의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했던 바 있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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