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에 어디로 떠날까 고민이라면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정선을 여행해 보자. 옛 정취가 가득한 정선의 여행 코스 3곳을 소개한다.
나전역은 정선이 탄광으로 번성했던 시절 광부들로 늘 붐비던 역 중 하나였는데, 광업소가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점점 이용하는 인원이 줄어들었고 결국 폐역이 된 곳이다. 열차가 달리던 나전역 카페가 폐쇄된 후 역 건물을 그대로 살려 소중한 여행 자원으로 사용한 곳이 바로 나전역카페다.
폐역서 성지로
나전역카페에는 옛 역사의 대합실, 열차 시간표, 역무원 복장 등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레트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역사 밖에는 철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공원도 조성돼있어 여유롭게 둘러보길 추천한다. 정선의 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곤드레라테, 곤드레크림 크루아상 등 처음 볼 법한 음료와 디저트도 있다.
오직 나전역카페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이니 꼭 한번 주문해서 먹어보자.
정선5일장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끝자리가 2, 7일인 날에 열리는 시장이다. 정선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서 찾아오는 여행객들로 가득 차 더욱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북적북적한 시장의 묘미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정선 대표 여행지 3선
시간 거슬러 만나는 정선의 추억
입구부터 여행객들의 후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 냄새가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메밀전병부터 올챙이국수, 수제 한과, 수리취떡 등 다양한 주전부리가 가득해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우기 좋다. 참나물, 곰취, 옥수수 같은 정선의 특산물도 함께 구매할 수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며 정겨운 시골 장터 분위기를 한껏 느껴보자.
정선에 자리한 화암동굴은 과거 대표적인 금광 ‘천포광산’으로 1934년, 금광 작업 중 석회동굴이 발견되며 지금의 관광지가 됐다. 국내 다른 석회동굴과는 구별되는 모양과 색으로 천연기념물로도 지정됐다(여행 TIP: 화암동굴은 디지털관광주민증을 통해 20%가량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관광주민증 홈페이지를 참고).
과거 대표 광산
금을 채굴하고 제련하는 곳곳에 전체적인 과정을 재현해 금광으로서의 화암동굴을 잘 표현했는데, 갱도를 따라 걸어가며 하나씩 탐험하는 듯한 독특한 경험이 인상적인 여행지다. 내부로 조금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도깨비 이야기를 활용해 금의 생산 과정을 보여주는데,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여행객에게도 추천하는 여행지다.
동굴 마지막 부근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미디어아트가 기다리고 있다. 빛을 활용해 다양한 꽃들을 표현해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미디어아트 속에서 사진도 남기고, 색다른 감성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보자. 분명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여행 정보>
-나전역카페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북평면 북평8길 38, 운영시간: 월~토요일 10:30~19:00, 일요일 11:00~19:00, 이용 요금: 무료,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정선5일장(정선아리랑시장)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57-1, 운영시간: 09:00~18:00 ※매주 토요일, 매월 2, 7, 12, 17, 22, 27일 개장, 이용 요금: 무료, 주차: 인근 주차장 이용
-화암동굴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화암동굴길12, 운영시간: 목~화요일 09:30~18:00(16:00 입장 마감) ※수요일 정기휴무, 이용 요금: 어른: 7000원, 청소년·사병: 5500원, 어린이: 4000원, 경로(65세 이상): 무료,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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