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챔피언십 김효주, 연장 접전서 짜릿한 우승

2025.04.07 17:39:54 호수 1526호

김효주가 연장 승부 끝에 릴리아 부(미국)를 꺾고 1년5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우승을 추가했다. 김효주는 지난달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 월윈드 골프클럽(파72, 6485야드)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4라운드에 8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부에게 1타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부는 17번홀(파5) 버디를 잡아내 김효주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8번홀(파4, 411야드) 세컨드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파 퍼트를 집어넣어 김효주와 동타를 이루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서 두 사람은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냈다. 김효주는 홀까지 111야드, 부는 115야드를 남겨두고 세컨드샷을 했는데, 김효주가 홀에 좀 더 가까이 떨어뜨렸다. 부의 버디 퍼트가 홀에 살짝 미치지 못한 반면 김효주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7승…상금 33만달러 확보
절치부심 끝에 반등 계기 마련

김효주는 우승상금 33만7500달러(약 5억원)를 받았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우승해서 너무 좋고, 겨울에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감이 나쁘지 않았고, 그냥 계속 캐디랑 차근차근 버디를 노리자는 얘기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2012년 17세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과 일본, 대만 프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고,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했다. 2016년까지 LPGA 투어 3승, KLPGA 투어 10승을 달성했으나 이후 부진했다. 코로나 사태로 길어진 휴식기를 기회 삼아 체력을 끌어올리고 비거리를 늘렸다.


2020년 KLPGA 투어서 3년6개월 만에 우승했고, 2021년 LPGA 투어서 5년3개월 만에 우승한 뒤 2022과 2023년에 1승씩 올렸다. 지난해에는 한국서 열린 유럽 투어 대회(아람코 팀 시리즈 코리아)서 한 차례 우승했으나, LPGA 투어 우승은 없었다. LPGA 투어 데뷔 후 가장 낮은 상금 랭킹(44위)을 기록했고, 세계랭킹은 30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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