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종수 국수본부장 “김용현, 출국금지 지시”

2024.12.05 14:13:23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2·3 비상계엄을 건의했던 인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5일, 내려졌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 출석한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내란죄 등으로 고발된 2건을 병합해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에 배당했다.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행안위)의원님들의 요구 사항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라고 안보수사단장에게 지시했다”며 “긴급 출국금지를 하고 그 외에도 긴급히 할 조치가 있으면 빨리 검토하고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선 김 전 장관의 해외 도피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전 장관이 도피를 위해 항공편을 예약했다는 게 주장의 골자였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김 (전)장관이 (해외로)도망간다고 하는데 출국금지 조치를 금방 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당장 실무자에게 전하라”고 요청하자 12시32분경, 회의장을 이탈했다가 입장한 후 조치를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도 국방위원회서 열린 비상계엄 긴급 현안 질의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급구 출국할 움직임을 보인다는 첩보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내란을)모의하고 획책한 김용현이 출국을 시도하고 있다”며 “‘제2의 런(run)종섭(전 국방부 장관)이 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TV조선>은 ‘김용현 “출국 전혀 고려 안한다…계엄은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야권서 제기되는 ‘해외도피 시도설’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치 선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헌법의 가치와 헌정질서를 바로잡아 미래 세대에 제대로 된 나를 물려줘야 한다는 강력한 대통령의 의지 표현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장관은 계엄 선포 해제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의 사의를 수리하면서 이날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김 전 장관은 국방부 대변인실을 통해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 국민들게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는 한편,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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