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 만의 당선’ 이준석 “차원 다른 의정활동 선보일 것”

2024.04.11 14:04:13 호수 0호

11일, 동탄역 인근서 15분간 기자회견
3.61% 득표로 이주영·천하람도 금배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깃발을 꼽는 데 성공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대표)가 11일, “22대 국회에선 개혁신당이 비록 의석 수가 적을지라도 차원이 다른 의정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동탄역 인근서 가진 당선 소감 기자회견서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윤석열정부의 무리수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렇게 국회의원의 당선에 영광을 안겨주신 우리 동탄 주민 여러분들게 진심을 다해서 감사드린다”며 “동탄서 선거 출마하겠다고 선언한지 채 한 달 반이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정말 큰 결심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를 보니 여당이 정말 준엄한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는 생각을 한다”며 “바로 직전에 전국 단위 선거서 대승을 이끌었던 당(국민의힘)의 대표였던 사람이 왜 당을 옮겨서 출마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번 곱씹어보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4수 만의 당선이었던 만큼, 이 대표의 당선 기자회견은 취재진의 질의응답까지 총 15분이 넘게 소요됐다.

앞서 이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연이어 고배를 마셨던 바 있다.


이날 4‧10 총선 개표 결과 이 후보는 42.41%(5만1856표)를 득표해 39.73%(4만8578표)를 받는 데 그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7.85%(2만1826표)에 그친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제3지대 정당 1석’이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새로운미래(대표 이낙연)와는 달리, 비례대표 투표 집계 결과 3.61%를 득표하면서 4수 만에 금배지를 달게 된 이 후보는 추가로 2석의 겹경사까지 누리게 됐다.

이로써 개혁신당은 비례 순번 1번으로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학과 교수 출신인 이주영 후보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2번 천하람 후보도 금배지를 달게 됐다. 

앞서 그는 전날,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는 민주당 공 후보가 43.7%의 지지율로 40.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0시를 넘어서면서 역전시켰고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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