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제 그린피 하락’ 골프장 분류체계 변경 영향?

2024.01.30 14:13:48 호수 1464호

1년 전 시행된 골프장 분류체계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는 시행령 시행 1주년을 맞아 골프장 분류 기준이 되는 기간의 골프장 그린피를 분석해 발표했다. 제주도를 제외한 권역별 대중제 골프장을 대상으로 골프 성수기인 4~6월(이하 상반기)과 9~11월(이하 하반기) 그린피 평균치로 조사됐다.



정부는 2022년 5월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 시행령을 실시했다. 대중형 골프장 지정에 관한 고시 내용(이하 개정안)에 따라 국내 골프장은 회원제, 비회원제, 대중제 골프장으로 분류한 것이 골자다. 세제 혜택을 받는 대중제 골프장의 지정 그린피는 주중 18만8000원, 주말 24만7000원을 넘길 수 없다.

조사 결과 상반기 월 그린피 평균은 주중 14만5196원, 주말 18만5925원, 하반기 그린피 평균은 주중 14만7627원, 주말 18만9034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안 직접적인 영향 분석
해외 이탈 막고자 자정작용

이는 개정안에 따른 대중제 분류 기준을 충족한 금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주중 5.41%, 주말 3.95%, 하반기 주중 3.72 %, 주말 1%가량 하락한 수치다. 대부분 권역이 전년 대비 그린피가 하락했지만, 상반기에는 경상·전라, 하반기에는 충청·경상·전라 권역서 소폭 상승했다.

2022년 상반기까지 가파르게 치솟던 그린피가 하반기부터 꺾이기 시작한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를 그리는 모양새다. 골프업계에서는 그린피 하락이 2022년 5월 공표된 개정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골프 인구의 해외 이탈 등에 의한 골프장 자정 작용에 따른 영향도 한몫 했다.

XGOLF 관계자는 “개정안에 의해 그린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생긴 지금은 특히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골프장과 골퍼 간 상생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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