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장 즐겨보는 프로 2위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1위는?

2023.11.21 17:18:19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11월, 국내 유권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TV 방송영상프로그램은 MBC 금토 사극 <연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1위는 5.1%의 응답을 받은 <연인>으로 2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연인>은 1630년대 중반 청나라와의 전쟁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지략과 이재에 능한 인물 ‘이장현’(남궁민)과 낙향한 사대부 가문 규수 ‘유길채’(안은진)가 서로에게 연정을 품은 채, 각자의 삶에서 이름 없는 백성들과 함께 갖은 고초를 버티고 살아내는 생명력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8월4일부터 9월2일까지 파트1(10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파트2(11화)로 시청자를 찾았고, 특히 여성들 사이서 크게 호응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등 MBC 예능은 자주 1위에 올랐으나, MBC 드라마 1위작은 <기황후>(2014년 3~4월)와 <왔다! 장보리>(2014년 9월)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2위에는 MBC 싱글라이프 예능 <나 혼자 산다>(3.2%)가 올랐다. 2022년에는 11회 조사 중 단 3회만 10위권에 들었지만, 올해 들어 선호도와 순위 모두 점진 상승해 최상위권에 재안착하는 저력을 보였다. 현재 주요 출연진은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키, 이장우, 코쿤, 김대호 등이다.


독신 남녀와 1인 가정 증가 세태를 반영한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3월 시작,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2017년 8월 15위로 순위권 첫 진입 후 연말부터 급상승했고, 종영 무렵인 2018년 4월 이후 최강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상 그 자체가 콘텐츠인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진 교체에 따른 부침이 큰 편이다.

2020년에는 TV조선 트로트 예능, 같은 MBC의 김태호·유재석 표 신작 예능 <놀면 뭐하니?>에 기선을 빼앗겼고, 2021년부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나 SBS <런닝맨>보다 못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는 2.3%의 지지를 받아 3위에 랭크됐다.

KBS2 월~목 심야 생방송 프로그램 <더 라이브>는 2.1%로 4위에 올라, 최근 갑작스런 폐지 예고에 집중된 관심을 반영했다. 시사 토크쇼로는 JTBC <썰전>(2017년 2~4월 1위 등) 이후 최상위 기록이다. <더 라이브>는 2019년 9월23일 시작해 올해 2월과 10월 20위권에 들었던 바 있다.

나영석 PD가 이광수·김우빈·도경수·김기방과 함께 새로이 선보인 초보 농사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와 지난 3일 전편(12화) 공개된 박보영(정다은)·연우진(동고윤) 주연의 넷플릭스 웹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상 1.7%)가 공동 7위에 올랐다.

이유미(‘강남순’)·김정은(‘황금주’)·김해숙(‘길중간’) 주연의 JTBC 주말극 <힘쎈여자 강남순>(2.0%)이 5위, KBS2 주중 저녁 일일극 <우아한 제국>(1.9%)이 6위, SBS <런닝맨>(1.6%)이 9위, TV조선 <미스터로또>(1.5%)가 10위다.

11위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1.4%), 12위는 MBN <불타는 장미단>, 김동준(‘왕순·현종’)·최수종(‘강감찬’) 주연 KBS2 주말 사극 <고려 거란 전쟁>, 유이(‘이효심’)·하준(‘강태호’) 주연 KBS2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 남상지(‘유은성’)·이도겸(‘강선우’) 주연 KBS1 주중 저녁 일일극 <우당탕탕 패밀리>, 수지(‘이두나’)·양세종(‘이원준’) 주연 넷플릭스 웹드라마 <이두나!>(지난달 20일 전편 9화 공개), 박은빈(‘서목하’)·김효진(‘윤란주’) 주연 tvN 주말극 <무인도의 디바>(이상 1.3%)가 공동 12위, ENA·SBS Plus <나는 SOLO(솔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1.2%로 공동 18위), 지난 17일 종영한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이 1.1%로 20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RDD)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3.6%였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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