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인데 쓰팔 좀” 김동연 “감귤 보내주면…” SNS 댓글 화제

2023.11.17 16:01:47 호수 0호

스레드서 “천안 사람 안 되나?”엔 “오차범위 인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SNS 스레드 팔로워 댓글이 뒤늦게 화제를 뿌리고 있다.



17일, 국내 최대 온라인 사진 커뮤니티 ‘SLR클럽’에는 ‘경기도지사의 SNS 근황 ㅎㄷㄷ’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이분 재미나게 SNS 하시네”라며 김 지사가 단 것으로 예상되는 스레드 댓글 이미지 여러 장을 첨부했다.

김 지사의 스레드 댓글을 접한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은 “재밌는 분이셨네” “신선하다” “정치에는 그다지 관심없지만 이분 이미지가 좋아 보인다” “드립 좀 치시는데?”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김 지사의 댓글 퍼레이드에 회원들은 “김 지사가 직접 댓글을 다는 것”이라는 주장과 “대응팀이 따로 있을 것”이라며 옥신각신하기도 했다.

한 회원이 “본인이 직접 하는 거 아닌 것 같다. 스레드 담당자가 따로 있는 듯”이라고 의심하자 다른 회원도 “저 나이에 저 정도 감성은 불가능하다. 느낌에 담당자 나이는 30대 초중반 정도일 것 같다”고 거들었다.

“다른 정치인들은 다른가? (본인이)컨펌은 다 할 테고 그럼에도 감성 있고 좋으면 그것도 그 사람의 능력”이라는 평가에 다른 회원은 “직접 한다고 한다. 그래서 ‘저런 드립 좀 그만 치셔라’고 밑에 비서관 등이 매일 뭐라고 한다고 들었다. 정치계 순한 맛 정용진?”이라고 주장했다.

한 회원은 “아주대 총장 시절 학생들에게 ‘갓동연’이라고 불리며 정말 인기가 좋았다”고 추켜 세우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청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서 “SNS는 엄연한 도지사의 개인 채널인데 도에서 관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따로 대응팀이 있을 것이라는 누리꾼의 주장에 대해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SNS 소통은 김 지사께서 직접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청 내에 따로 SNS를 담당하는 부서나 직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월13일, 자신의 스레드에 “어제 올린 글 직원들한테 걸려서 폰 2주간 압수당할 뻔했다. 자주는 못 와도 가끔 와서 자기 전에 소통하는 걸로 합의봤다”며 “아무튼 오늘은 밤새 비가 많이 올 예정이다. 경기도민들은 특별히 주의하고 문제 생기면 바로 나에게 연락주길 바란다”는 글을 달았다.

여기에 한 팔로워가 “31세 파주인 쓰팔(쓰레드 팔로우)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달자 그는 “영어마을 어서 오고”라며 환영했다. “요새 뭐하고 살아?”라는 한 팔로워에겐 “공무원이지 뭐”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 팔로워가 “형, 부산 사람도 해주는 거야?”라고 묻자 그는 “‘나는 경기도가 좋습니다’ 해봐”라고 위트 있는 댓글을 달았다. “경기도 살짝 벗어난 천안 사람은 안 되나용? 할머니댁이 안양이긴 한데…”라는 팔로워 댓글에는 “오차범위 인정”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도지사 형, 나 제주도민인데 쓰팔해줘잉”이라고 요청하자 “감귤 보내주면 고려해봄”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동연이형 도의원 동생인데, 팔로우 좀. 이게 두 번째 요청인데 세 번째는 아마 본회의장에서 할 거야”라는 댓글엔 “5분 발언 못 참지”라고 응수했고 MBC 뉴스 보도 장면 사진 캡처와 함께 “뉴스에 나오시는 중”이라는 댓글에는 “잘나온 사진은 없었을까?”라고 대꾸했다.

“경기도민이었다가 다시 서울시민 됐는데 이런 귀여운 도지사님 부러워요. 서울시민도 쓰팔 좀요”라는 요청에는 “배신자에게 자비란 없다”고 능청을 떨기도 했다. 자신을 서산 시민이라고 주장한 한 팔로워는 “서산시민인데 외가가 다 경기도 파주, 안산이에요. (반)경기도민인 나도 스팔해줘요. 나는 쓰팔완!”이라는 댓글엔 “반만 쓰팔했어요~ 쓰~”라고 대꾸했다.

팔로워 yellow_deOOOOOO가 “동연쓰, 댓글 직접 달아주는 고양?(시 경기도) 너무 웃겨서 믿어지지 안양(시 경기도)”라고 댓글을 달자 “믿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남?(시 경기도)”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park1@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