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겨자 먹기

2023.11.06 09:01:18 호수 1452호

울며 겨자 먹기



초호화 캐스팅으로 이름난 영화의 후속작이 개봉함.

1편이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면서 처참하게 망한 작품이지만 2편까지 모두 찍어놓은 터라 영화사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는 후문.

초반 입소문에 밀리면서 출연 배우는 물론 감독이 큰 타격을 입음.

OTT로 풀지 극장 개봉을 할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극장행.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확 바뀐 스타일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나오고 있음.

그러자 소통 방식 변화를 고민 중이라고.

일단 TPO(시간·장소·상황) 스타일을 바꾸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고.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를 용산 어린이 정원서 개최하거나 타운홀 미팅 형식의 민생 관련 회의 도입을 검토하는 게 대표적 사례.

앞으로도 소통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형식을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후문. 

 

만날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전 환담을 통해 짧은 만남을 가졌지만, 단 둘이 만나는 영수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

그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양자회담을 먼저 받아들인 뒤 차근차근 진행하는 게 어떠냐는 여론도 나온다고.

다만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방식은 ‘논외 대상’이라며 처음부터 선을 그었던 모양.

 


앙꼬 없는 찐빵

국무회의서 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이 국회로 넘어감.

종합운영계획안에는 가장 큰 관심사였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수급개시연령 수치가 포함되지 않아 “알맹이가 없다”는 평가가 이어져.

정부는 이에 대해 계속 논의한다는 입장.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연금개혁은 뒷받침할 근거나 사회적 합의 없이 숫자만 제시하는 것으로 결론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전문가들은 총선을 앞둔 상황서 표심에 매달리지 말고 제대로 논의해야 한다고 의견 표출 중.

 

마약 실적 전쟁

경찰이 마약 수사와 관련해 서간 경쟁이 심화.

관할 지역이 아님에도 실적과 성과를 올리려 잠입하거나 첩보 사실관계를 모으는 경우가 많아짐.


일선서 한 마약수사계 경찰은 지역 경찰서 간 사이가 안 좋아질 정도라고 함.

특진 제도가 마약 수사에 치중되면서 민생과 관련된 사건에는 원론적 처리가 많아져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발 묶인 옛 식구

재벌기업 A사가 지금은 팔아버린 계열사로부터 임대료를 쏠쏠하게 챙기고 있다는 소문.

A사는 2년 전 사들인 언론 매체 B사를 최근 매각했는데, 정작 B사는 사무실 이전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B사가 2년 전 A사 사옥으로 입주하면서 반강제적으로 5년 임대계약을 맺었기 때문.

이런 이유로 B사는 새 주인이 쓰는 사옥으로 사무실을 이전하지 못하고 2026년까지 A사 빌딩에 발이 묶인 형국.

애초부터 A사가 인수하는 걸 꺼려했던 B사 직원들은 2년 만에 비싼 값에 팔아치우면서 사무실 임대료를 쏠쏠히 챙기는 A사의 행동에 엄청난 비난을 쏟아내는 중이라고.

 

성악과 내리갈굼

모 대학 성악과 학생이 선배의 내리갈굼으로 곤욕을 치루는 중.

일부 학생은 “X신도 아니고 그렇게 굴지 마라” “X같이 굴지마라”라는 욕설을 날리며 학생들을 심리적 고통에 빠지게 했다고.

성악과는 조교, 합창 총무, 기획부장 등 간부들 지시 하에 3학년 이하 학년을 소집하는 ‘전학’이라는 문화.

이 자리서 고참 학생이 후배에게 “선배가 말하고 있는데 실실 쪼개냐”는 등 폭언을 일삼기도.

총장이 성악과 내리갈굼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

선택 과목인 합창 과목을 수강하지 않으면 전공 교수와 선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때문.

한 학생은 “합창 수업 때문에 심장이 급격하게 뛰는 불안 증세를 겪고 있다”고 토로.

 

비아그라 정체

클럽 마담이 손님에게 비아그라라고 속여 마약을 준다고.

손님은 비아그라인 줄 알고 복용했다가 중독된다고.

이후 클럽 마담에게 협박당하고 돈을 뜯기는 일이 반복.

본인이 마약 투약 중이니 경찰에 신고도 못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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