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나로나땅’ 서유리 “회사에 투자했는데 내 지분 없다?”

2022.11.02 13:08:27 호수 0호

㈜로나유니버스 측 “사실과 달라…오해 있는 듯”

[일요시사 취재2팀] 강운지 기자 = 버츄얼 유튜버 ‘로나로나땅’ 활동을 겸했던 성우 서유리가 지난 1일, ㈜로나유니버스로부터 뒤통수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서유리의 이 같은 주장에 회사 ㈜로나유니버스 측도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 오해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주 지분’ 논란은 진실공방으로 번질 전망이다.

버츄얼 걸그룹 ‘로나유니버스’의 리더 ‘로나로나땅’으로 활동했던 서유리는 이날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로나유니버스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 30대 때 내 모든 걸 바쳐 마련한 용산 아파트가 있는데, 그 아파트를 로나유니버스에 털어 넣었다. 그래서 내가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더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는 지금까지 내가 대주주인 줄 알았는데 빈털터리다. 이걸 물어봤더니 ‘네 돈으로 사업했어야죠’라고 하더라”면서 “믿었는데 다 뒤통수를 맞았다. 남은 게 하나도 없다”고 한탄했다.

서유리는 “인감 달라고 하면 주고 도장 달라고 하면 줬다. 나 아무것도 모른다. 다 내 잘못”이라고 자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죄 없다. 멤버들은 나 보고 계약했지, 회사 보고 계약한 거 아니다”라며 “나 열심히 내 본업할 거다. 걱정하지 말라”고 맺었다.

로나로나땅의 팬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자기가 만든 회사에 어떻게 지분이 없을 수가 있나?” “저 말이 진짜면 사기당한 게 아니냐” “회사가 악의적으로 상황을 만든 것이라면, 빨리 감정을 추스르고 변호사를 찾아야 한다” 등 안타까워하고 있다.

소위 ‘버튜버’로 불리는 버츄얼 유튜버는 움직이는 2D, 3D 캐릭터로 인터넷 방송을 한다. 서유리는 지난해 9월,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버튜버 ‘로나로나땅’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월부터 로나로나땅을 주축으로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 모집 오디션을 거쳐 지난 8월, 버츄얼 걸그룹 ‘로나유니버스’를 정식 출범시켰다.

서유리는 걸그룹 활동과 별개로, 남편인 최병길 PD와 함께 동명의 연예기획사 ㈜로나유니버스 공동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로나유니버스 공식 팬카페에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무너진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아쉽지만 로나는 이제 여기까지인 것 같다”는 글을 게재하며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문제는 서유리와 ㈜로나유니버스 측의 입장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로나유니버스 주주 일동은 지난 1일 “서유리는 10월11일 이후부터 ㈜로나유니버스 주주나 공동 대표로서의 자격 및 관련 사항이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서유리에게 회사와 협의되지 않은 지시를 삼가 달라고 부탁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로나유니버스는 한 사람의 개인회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로나유니버스PD도 2일, 서유리의 개인 방송 논란에 대해 “서유리가 투자 및 지분관계 등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자료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서유리 및 소속 아티스트가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서유리가 ㈜로나유니버스 공동 대표이사 겸 걸그룹 로나유니버스의 리더로 활동했음에도 ‘아무 지분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팬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편 현재 ㈜로나유니버스의 대표이사는 원덕현이다.

앞서 서유리는 지난 1월3일 와이낫미디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와이낫미디어는 “다양한 매력과 재능을 지닌 서유리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전속계약을 통해 배우, 성우, 부캐,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활동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유리도 “와이낫미디어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다양한 본캐와 부캐 활동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uj0412@ilyosisa.co.kr>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