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화장품 산업

2022.06.20 10:15:22 호수 1380호

휴·폐업 가장 많아

보건산업 분야 신규 창업이 최근 7년간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건산업 중 창업과 휴·폐업이 가장 많은 분야는 화장품 산업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9일 발표한 ‘보건산업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7년(2013~2019년)간 9885개 기업이 창업했고, 이 중 화장품 기업 수가 4906개로 49.6%를 차지했다. 이어 의료기기 3518개(35.6%), 연구개발 932개(9.4%), 의약품 455개(4.6%), 기타 74개(0.7%) 순이었다.

휴·폐업률은 화장품 분야에서 19.5 %(957개)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 16.9%(7개), 의료기기 13.9%(489개), 연구개발 13.2%(123개)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자금은 3000만원, 창업 이후 자금 조달액은 10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의약품 분야가 평균 5억4200만원으로 창업자금이 가장 많이 들었으며, 연구개발 3억1700만원, 화장품 3억500만원, 의료기기 2억6700만원, 기타 1억9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의 2020년도 평균 매출액은 13억2400만원이었다. 분야별 평균 매출액은 화장품이 19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 12억2000만원, 의료기기 7억67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보건산업 창업 7년간 2배 늘어
평균 창업자금은 3000만원 집계


창업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으로 대부분 정책자금, 판로·마케팅·해외전시, 연구개발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창업단계별로는 창업기 기업은 교육, 연구개발지원, 성장기·성숙기 기업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정책 자금 또는 판로·마케팅·해외 전시, 쇠퇴기에 해당하는 창업기업은 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자금 또는 상담(멘토링·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창업 연차에 따라 필요로 하는 정부 지원 분야가 달라지고 있어, 향후 정부 창업 지원사업은 창업 생애주기에 따른 수요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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