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혜경 법카 유용? 아내가 쓴 거 아냐” 반박

2022.05.19 17:06:53 호수 0호

“제 불찰이고 잘못된 것 맞아…진상규명에 협조할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내달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법인카드를 제 아내가 쓴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문제가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의전 담당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았다는 게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 불찰이라고 전에 사과도 드렸지만 어쨌든 의전 담당은 지사 의전을 담당하고 배우자는 공식행사에서 의전만 해야 되는데 사적인 도움을 받았으니 잘못된 게 맞다”며 “진상규명에는 협조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이 사적인 도움을 몇 차례 준 게 있긴 하지만 그 의전 담당 공무원은 남경필 (전)지사 때 있던 공석에 공개 경쟁해서 채용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자기 업무를 하고 출퇴근해서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인데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도움 준 월급을 갖고 ‘국고 손실’이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국민의힘이 고발장에 써놓은 이야기를 그대로 베껴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분명히 문제가 명확하게 있다”며 “백현동(개발 특혜) 문제나 성남FC 등 의혹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이 됐든, 경찰이 됐든 분명하게 조사하고 수사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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