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박민식 보훈처장? 정치적 채무관계 종결”

2022.05.13 17:17:42 호수 0호

“검사 출신은 최초…안철수 공천 양보와 관련” 주장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3일, 윤석열정부의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임명에 대해 6·1 보궐선거 성남시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병관 전 의원이 “박 전 의원의 정치적 채무관계가 종결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안철수 후보의 뜬금없는 분당갑 출마와, 출마를 준비했던 박민식 전 의원이 갑자기 사퇴한 후 보훈처장으로 발탁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보훈처장에 검사 출신이 임명된 것은 보훈처 개청 이래 처음”이라며 “그동안 물망에도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 이례적으로 임명된 데에는 박 전 의원이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에게 공천을 양보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대선 때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청구서’를 내밀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분당갑에 전략공천하고, 방을 빼준 박민식 후보를 보훈처장으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민식의 보훈처장 임명으로 결산은 완료됐고, 윤석열정부서 안철수 후보의 역할도 끝나고 있음이 인증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가보훈처장 자리에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이자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던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인사로 물망에 올랐었다.


부산 출생인 박 보훈처장은 사법연수원 25기로 서울중앙지검, 창원지검,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했으며 부산 북구·강서구갑 지역서 18·19대 국회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였다.

대선 기간 동안 윤석열 캠프 전략기획실장을 지냈으며 당선 후엔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맡았던 박 전 의원은 지난 6일, 안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 사흘 만에 돌연 출마를 접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시 박 전 의원이 분당갑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국가보훈처장에 앉힌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대통령 대변인실은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으로, 이완규 변호사를 법제처장으로,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인사혁신처장으로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법무부 차관에 이노공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 여성가족부 차관에 이기순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국토부 2차관은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이름을 올렸다.

외교부 한번도평화교섭본부장에는 김건 외교부 소속 주영대사가 내정됐다.

관세청장엔 윤태식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엔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엔 한훈 기재부 차관보, 병무청장엔 이기식 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산림청장에는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규현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이 자리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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