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세로브리핑> ‘25일, 영화관 팝콘 개시 임박’, 관객 반응이 싸늘한 이유는?

2022.04.22 13:22:01 호수 0호

[기사 전문]



세로브리핑 첫 번째 키워드는 ‘석연찮은 극장가의 환호’입니다.

드디어 엔데믹의 윤곽이 보이는 가운데, 18일 모든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잃어버린 일상이 하나둘 곁으로 돌아오고 있는데요.

오는 25일부터는 다중이용시설의 취식이 전면 허용되면서 극장 내 팝콘 취식 역시 가능해집니다.

최근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COMING SOON'이라는 문구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코로나로 침체되었던 극장가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는 듯한 모습인데요.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과는 다릅니다.

“규제 풀렸으니 가격을 내려라” “코로나 핑계로 4천원, 5천원이나 올리지 않았냐” “극장 청결이나 서비스라도 상향해라” 등 댓글 창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살벌한 분위기인데요.

사실 소비자의 시선이 곱지 않은 데는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극장가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무리한 가격 인상을 거듭해왔기 때문이죠.

CGV가 최근 3년간 세 번에 걸쳐 인상한 금액은 무려 5000원, 심지어 멤버십 적립 등의 혜택은 대폭 줄었습니다.

CGV를 필두로 극장가 티켓 값은 도미노처럼 올랐고, 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려면 1만5000원이나 써야 하는 시대가 오고 말았습니다.

티켓 값을 인상할 때마다 소비자들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그때마다 극장가는 ‘코로나로 인한 영업적자’를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영화산업 전반이 큰 위기를 맞아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

이제 거리두기 방침이 사라지는 이상,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납득해줄 소비자는 없습니다.

“위기 요인이 사라졌으니 가격을 정상화하라”는 요구가 벌써부터 빗발치는 상황이죠.

넷플릭스, 왓챠 등의 OTT 서비스가 일상화된 지 오래입니다.


굳이 극장에 가지 않아도 풍부한 문화생활이 가능한 시대, 극장가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로브리핑 두 번째 키워드는 ‘춘천 레고랜드 개장’입니다.

강원도 춘천시의 중도에 건설된 ‘레고랜드 코리아’가 17일간의 임시 개장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마침내 5월5일 어린이날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레고랜드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함께 ‘세계 3대 테마파크’로 불립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만인의 장난감 ‘레고’를 테마로 한 공원인데요.

사실 레고랜드 코리아의 유치가 결정된 건 까마득한 2011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 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유물이 발견되고,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되는 바람에 무려 11년 동안이나 완공되지 못한 비운의 테마파크였죠.

현재 덴마크, 영국, 독일, 미국 등에 9개의 레고랜드가 있는데요.

춘천 레고랜드는 ‘전 세계 10번째 레고랜드’인데다가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7개 구역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은 ‘미니랜드’로 이곳에만 약 700만개의 레고 브릭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해적의 바다’ ‘레고시티’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고 전해집니다.

향후 레고랜드에는 연간 200~3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따라서 교통혼잡 문제에 대한 신속한 방안이 필요하겠습니다.

현재 레고에 열광하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어른이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정식 개장을 하면 저도 꼭 한 번 가 봐야겠습니다.
 

진행: 김소정
기획: 강운지
촬영: 김희구
구성&편집: 배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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