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세로브리핑> '생지옥' 된 상하이 풍경... 초강수 둔 중국

2022.04.14 17:28:39 호수 0호

[기사 전문]



세로브리핑 첫 번째 키워드는 ‘상하이 봉쇄 상황’입니다.

‘위드 코로나’를 통한 ‘엔데믹’을 추구하는 세계 대부분과 달리, 중국은 완전 봉쇄를 통해 감염을 제어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도 예외는 아니었죠.

치솟는 확진자 수로 인해 상하이가 전면 봉쇄된 지 보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상하이의 현 상황이 가히 충격적입니다.


최근 공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밤중에 모인 시민들이 “물품을 달라”며 시위를 벌이는 건 약과입니다.

사람들이 보급품을 가져가는 장면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인데요.

즉 생필품과 식료품이 보급되지 않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심지어 공동구매까지 금지됐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내 가장 부유한 도시인 상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이네요.

최근 웨이보에는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드론이 ‘자유에 대한 갈망을 조절하라’고 방송하는 오싹한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가장 무서운 점은 이 봉쇄가 ‘무기한 연장’됐다는 것입니다.

상하이의 총 인구 수는 2600만명으로, 한국 인구의 1/3 이상이 격리된 것과 같은데요.

우리 한국 교민들과 유학생도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한인회와 영사관 등이 도움의 손길을 뻗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큰 차도가 없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미 국무부는 미국인의 중국 여행 자제령을 내렸고, 상하이 미 영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의 자진 출국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미국의 자의적 결정일 뿐, 중국의 코로나 방역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생지옥’이 된 상하이를 보니, 공산 체제의 무서움이 새삼 느껴지네요.

부디 상하이에 격리된 한국인들이 무사 귀환하길 기원합니다.

 

세로브리핑 두 번째 키워드는 ‘러시아 민간인 학살 정황’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개월 차에 접어든 지금, 연일 전해지는 우크라이나의 침통한 소식에 마음이 무거운데요.

문제는 이것이 ‘반인륜적인 전쟁 범죄’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의 부차에서 총 410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돼 세계 사회의 공분을 산 일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주장은 미 국방부에 의해 즉시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이 ‘부차 대학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끔찍한 소식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남부의 마리우폴에서는 무려 5000명 규모의 학살이 있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리우폴 시장은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후 참상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대거 소각했다”고 전했는데요.

현재는 마리우폴의 기반 시설이 90% 이상 파괴되어, 도시 전체가 ‘거대한 수용소’가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8일에도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모여 있는 기차역을 폭격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가 의도적인 민간인 학살을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은닉하려 시도하고 있다‘는 공공연한 의혹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한편, 새로 임명된 러시아 사령관의 정체가 화제인데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사령관이 된 ‘드보르니코프’는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 당시 민간인 학살을 지원했던 러시아군의 사령관으로 재직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이 훨씬 잔인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됩니다.

전쟁은 이미 광란으로 치달은 지 오래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유엔 인권이사국에서 퇴출당했지만, 푸틴 대통령의 폭주가 계속되는 이상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진행: 김소정
기획: 강운지
촬영: 김희구
구성&편집: 배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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