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내 경선 전직 대통령 팔이로 변질”

2022.04.08 11:12:11 호수 0호

박근혜, 유영하 공개 지지 선언에 불쾌감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전직 대통령 팔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영하 변호사 지지 선언에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대구 시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만 보고 묵묵히 가겠다.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긴다”고 자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해줬다”며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꿈들을 제 고향이자 유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서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ingyun@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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