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결산 - 최악 올림픽, 그래서 더 빛나는 태극전사들

2022.02.28 15:20:04 호수 1364호

[JSA뉴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버드네스트 스타디움(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91개국 29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16일 동안의 치열하게 펼쳤던 경쟁의 막을 내렸다.



이번 폐막식은 2008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던 경기장에서 열렸다. 개막 이전부터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다수 국가의 ‘외교적 보이콧’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확진 선수들 격리와 그에 따른 인권침해 ▲개최국 중국 선수들과 관련한 편파적인 판정 논란 등으로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4위

한국에도 여러모로 어려웠던 올림픽이었다. 중국 선수들에 손을 들어주는 편파판정으로 쇼트트랙 1000m 종목 등에서 황대헌과 이준서 등이 결선 진출에 실패하는 피해를 보기도 했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메달 집계 14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15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성적을 거둔 것이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피겨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은 남자 싱글 5위를 차지했으며, 유영(여자싱글 6위)과 김예림(여자싱글 9위)도 준수한 성적을 거둬 김연아 이후 피겨스케이팅에서 가치 있는 성과를 올렸다.


정재원·이승훈 한국 스케이팅 최초 동반 메달
문재인 대통령, 메달 획득한 선수들에게 축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정재원과 이승훈은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시상대에 함께 올랐다.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경기, 매스스타트에서 정재원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는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매스스타트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정재원은 마지막 순간 강력한 스퍼트 능력을 보여주며 피니시 끝에 이승훈을 제치고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정재원은 경기가 끝난 뒤 “먼저 치고 나가는 선수들 뒤에서 잘 따라가다가 마지막에 스퍼트를 내는 작전이 잘 통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더 성장해서 더 많은 종목에 출전하고 싶다. 더 나은 선수가 되서 메달을 더 따고 싶다”고 말했다.

동메달을 딴 이승훈은 올림픽에서만 총 6개의 메달(금2, 은3, 동1)을 획득해 역대 한국인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91개국 2900여명 선수 참여
16일 동안 치열했던 경쟁 끝나

문재인 대통령은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에 오른 최민정과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2위에 오른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게 축전을 보냈다.

지난 17일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해낼 줄 알았다. 과연 최민정”이라면서 “마지막 레이스까지 모든 힘을 쏟아낸 최민정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무대에서만 벌써 다섯 개의 메달을 획득한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며 “두려움 없는 도전과 땀방울이 다음 올림픽으로도 이어져 더 멋진 길을 열어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딴 곽윤기-김동욱-황대헌-이준서-박장혁 선수에게도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각각의 선수들에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은메달을 축하한다”며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의 남자 계주 은메달의 쾌거이고, 최고의 호흡과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우리 선수들의 ‘원팀’ 정신이 큰 성취로 이어져 참으로 기쁘다. 국민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전

이날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문 대통령의 축전을 선수들에게 직접 전달했고, 윤홍근 선수단장은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메달을 획득한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석, 차민규 선수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게도 축전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차기 올림픽인 제25회 동계올림픽은 2026년 이탈리아의 밀라노-코르티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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