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사기 공방전 휘말린 블랙스완 혜미

2020.11.12 15:27:44 호수 1297호

▲ 걸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

[일요시사 취재2팀] 걸그룹 블랙스완의 멤버 혜미(본명 김혜미)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혜미 측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며 법적 대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한 매체는 블랙스완 혜미가 SNS를 통해 알게 돼 인연을 맺은 직장인 A씨에게 약 5000만원을 빌린 뒤 이를 상환하지 않아 지난달 26일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혜미가 가정사는 물론 숙소에서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오피스텔 보증금, 월세, 생활비 등을 부탁했고, 이에 1년간 총 4900만원 정도를 빌려줬다는 것이다.

A씨는 “혜미는 빌려준 돈 대부분은 유흥비로 사용했고, A씨가 마련해준 오피스텔 역시 다른 남자와의 데이트 장소로 사용했다”며 “이후 돈을 갚으라고 요구했으나 혜미는 채무를 해결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혜미는 2015년 그룹 라니아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라니아는 소속 멤버도 꾸준히 바뀌고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서지 못하자, 지난달 5인조 다국적 그룹 블랙스완 멤버로 재데뷔했다.


고소인 “돈도 안 갚고, 갑자기 잠적”
소속사 “과도한 주장 법적 대응할 것”

반면 혜미 측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며 “혜미가 BJ로 잠시 활동하던 기간 수도 없이 별풍선(인터넷방송 사이버머니)을 제공해 고마운 마음에 만남을 가졌던 것이지 다른 뜻은 없었다”고 밝혔다. 

애초 이들의 관계가 연예인과 팬이 아닌 BJ와 팬으로 시작됐다며 고소인을 거액의 별풍선을 제공한 유저라고 밝힌 것.

또 고소인이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 등 과도한 요구를 했다고도 주장해 두려움을 느껴 도망쳤다고 밝혔다. 

금전 관계에 대해서는 돈을 빌린 것은 500만원뿐이라며 나머지는 대부분 고소인 A씨가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며, 오피스텔 보증금 역시 수천만원이 아닌 120만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500만원에 대해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으며 “잠자리 요구 등의 연락이 무서워 피한 것일 뿐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 적이 없다”고 밝혔다. 

A씨와 혜미의 맞소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 사실 여부는 수사기관을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자발적 제공’과 ‘채무 불이행에 따른 사기’로 엇갈리는 양측의 주장에 대한 경찰 수사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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