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TV> 골든타임 놓친 인천시…‘붉은 수돗물’ 피해 보상대책은?

2019.06.20 16:51:20 호수 0호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에서는 수도에서 붉은 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되었다.



그리고 20일이 지난 지금 영종도는 물론 강화도까지 민원 지역이 확장되었다.

이로 인해 150여개의 학교가 급식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카페나 식당도 매출에 큰 손실이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해당 지자체 관계자는 “수도관 압력이 일시적으로 높아져 생긴 문제라며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번 사건을 ‘인천시의 무리한 수계전환’이라고 진단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 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돼 수산·남동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을 수계전환 방식으로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또, 이 과정에서 정수 탁도가 먹는 물의 수질 기준인 0.5NTU를 초과했지만 정수장은 별도의 조치 없이 물을 공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인천시의 초동대응이 이뤄지지 못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인천시와 함께 이물질을 제거해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수돗물 정상공급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박남춘 인천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와 함께 각 학교 및 가정 등에서 사용한 생수 비용과 필터 교체비 등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인천 서구 지역 대체 급식에 따른 비용만 산출한 결과 최소 8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1만여 가구에서 사용한 생수와 필터 비용까지 지원해야 하는 상황.

수백억의 혈세 투입 불가피해졌다.

인천에 하루빨리 맑은 수돗물이 나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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