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 2팀] 김민지 기자 = 최근 관세 포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한 갑질 음성 파일이 18일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음성 파일에는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 보이는 여성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을 해고하겠다며 협박하는 목소리가 담겨있다.
이 가운데 최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박창진 전 사무장이 출연해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행태에 대해 폭로했던 사연이 다시 회자되면서 눈길을 끈다.
박창진 전 사무사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갑질을 당했던 당사자로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화를 낸 가장 큰 이유는 말대답을 했다는 것”이라며 "일가 마다 특징이 있다. 누구는 물이라고 했을 때 탄산수를 줘야 한다. 만약 물을 줬더니 던진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까지 미리 연습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마리의 야수, 괴물이 나에게 덤벼드는 것 같았다"며 "이분들은 정확한 발성법으로 얘기하는 것 같지가 않고 마치 울음을 내듯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음성파일이 공개된 가운데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