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휴대폰 팔아요” 69명 속인 상습사기범

2018.03.15 19:03:11 호수 1158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서울 중랑경찰서는 인터넷서 중고 휴대전화 사기를 친 A씨를 지난 14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에 걸쳐 중고 휴대전화를 판매한다며 69명을 속여 21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고거래 사이트서 중고 휴대폰 구매를 희망하는 글을 작성한 게시자들에게 연락해 휴대전화를 판매한다고 한 뒤 구매대금만 받고 물품은 주지 않는 방식으로 돈을 챙겼다.

A씨는 이렇게 챙긴 돈을 모두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정한 직업과 주거가 없던 이씨는 렌트한 차량으로 도피하며 범행을 저질러오다 렌터카의 GPS를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검거를 피하기 위해 여러대의 휴대전화로 번갈아가며 피해자들에게 연락했고, 같은 피해자를 피하기 위해 피해자 명부를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사기 등 전과가 15회나 있었으며 같은 방법으로 사기를 친 혐의로 재판 중인 사건도 3건이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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