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우현 ‘검은돈 오갔나’

2017.12.07 19:04:43 호수 1144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검찰이 지난 4일 한 건설업자가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지난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 의원에게 억대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로 사업가 A씨에 대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기공사 등을 하는 건축업자인 A씨는 2015년 무렵 이 의원에게 억대의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14∼2016년 이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간사 등을 지냈다는 점을 들어 A씨가 건넨 금품에 대가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건설업자 금품수수 정황 포착
수억대 이르러…조만간 소환

이 의원은 이밖에 여러 사업가,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검찰은 A씨 외에도 여러 명의 건설업자가 이 의원 측에 금품을 건넨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미 구속된 서울 소재 인테리어 업체 대표가 이 의원과 돈거래를 한 정황도 파악했다.

이밖에 검찰은 이 의원 전직 보좌관의 뇌물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서 여러 지역정치권 인사들이 ‘공천헌금’을 내놓았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이 의원은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수수 경위와 대가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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