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네스코 탈퇴, 갑자기 왜?

2017.10.13 09:34:45 호수 0호

팔테스타인 정회원 가입시키자 분담금 납부 중지…5억5000만달러 미납 중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미국이 12일(한국시각), 유네스코 탈퇴를 선언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유네스코)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유네스코의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에게 12일 탈퇴를 통고했다.

미국은 정회원서 탈퇴하는 대신에 ‘영구 옵서버’ 지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는 1년여 뒤인 2018년 12월31일 부로 발효된다.

미국은 2011년 유네스코가 총회 투표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정회원으로 가입시키자 분담금 납부를 중지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5억5000만달러를 미납하고 있다.


국무부는 유네스코가 반 이스라엘 편향성을 줄기차게 나타내왔으며 이 유엔 기구가 근본적인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1980년대에도 반 이스라엘 움직임을 이유로 유네스코서 탈퇴한 바 있으며 2003년에 재가입했다.

반 강대국 기조 및 아랍권 세력이 힘을 떨치고 있는 유네스코는 그간 여러 차례 결의문을 통해 이스라엘을 점령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동예루살렘 내 종교 신성 단지는 유대교와 관련이 없다”고 해 미국의 분노를 산 부분도 탈퇴를 결심하게 된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이 유네스코 탈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곧바로 이스라엘도 유네스코 탈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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